‘22학번 새내기’ 장옥순(86‧대원대 사회복지과)‧손수춘(78‧극동대 사회복지과)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검정고시를 거쳐 만학의 꿈을 이룬 70‧80대 새내기 대학생이 화제다. 바로 2022년 3월 대원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장옥순(86) 씨와 극동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손수춘(7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옥순 씨는 지난해 수시 1차로 대원대 사회복지학과에 원서를 냈다. 그해 12월 합격해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됐다. 장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80세 산수(傘壽)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2017년 8월 중졸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해 6전 7기 끝에 지난해 5월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자(85)로 합격했다.
손수춘 씨는 2020년 9월 중졸 검정고시 충북 최고령자로 합격했고, 이듬해 5월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그리고 2022년 3월 극동대 사회복지학과 신입생이 됐다.
손 씨는 “사회복지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역사회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2의 인생을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두 사람의 대학입학을 축하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만학을 이어가는 두 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유년시절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