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맞춤돌봄 대상자에게 반려식물 보급…우울감 해소 기대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6.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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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감염병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령층의 우울감과 외로움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고령층 우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65세 이상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반려식물을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400명에게 반려식물 1천 4백 개를 6월 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올 4월 기준 서울시 관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약 35,000명이다.

올해 보급되는 반려식물은 예년과 달리 꽃바구니 모양으로 제공된다. 산호수, 테이블야자, 후마타, 레드스타 4종을 미니정원 형태의 화분에 담았다. 집 안에서 작은 정원을 감상하고, 관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반려식물 보급 뿐 아니라 자치구 그물망 복지센터와 연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가정에 원예치료사와 생활지원사가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식물관리요령 안내 등 반려식물 사후관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다. 지난 5년간 16,167명의 65세 이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과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했으며, 우울감과 외로움 해소 등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반려식물 보급은 코로나 등으로 그간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독감이나 우울감이 매우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내 집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반려식물 정원이 어르신들의 생활 속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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