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열망하다4 점토지대처럼 고르고 둥그런 말굽에넓게 벌려 드리워진 종아리,경쾌한 긴 다리로 걸음을 내딛는데어깨뼈는 세상처럼 넓기도 하지.…말은 어찌나 빠른지 털모자가 치솟고꾀꼬리처럼 절로 하늘을 오른 듯하여라.이 귀한 말 타타르 산양보다 빨라이것만 생각하면 기분이 나른해진다네!… -말(馬)에 대한 묘사/아바이 쿠난바이울리 알마티의 명소들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존경받은 시인이자 사상가로는 초원 유목민족의 시 세계를 대표하는 탁월한 민족시인인 아바이(Abai) 쿠난바이울리(1845~1904)가 있다. 그는
일산에 사는 중식씨는 요즘 들어 토요일이 돌아오는 게 자못 즐거웠다. 60대 중반이지만 중소건설업체에서 아직은 현장과 책상을 오가며 일을 하는 터라 주말에만 시간이 나기도 했다.“오늘은 어느 장터로 가요?”하고 묻는 아내의 말에 중식씨는“오늘은 마침 일산 오일장이라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네. 왜 뭐 사다줄까?”라고 답하며 등산모자를 썼다. 아내는 빙긋 웃으며 손사레를 쳤다.“친구랑 맛있는 거나 많이 먹고 와요. 당신이 저번에 사온 꽈배기도 집에 싸오니까 굳어지고 맛이 없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