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업무' 체험…‘서울농장 농촌힐링 워케이션’

심현주 기자
  • 입력 2023.09.22 13:12
  • 수정 2023.09.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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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영월 서울농장에서 머물렀다. A씨는 새벽에 일어나 은하수를 보기 위해 ‘별마로 천문대’를 찾았다. 새벽하늘을 가득 수놓은 은하수를 보면서 A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젖었다. 한동안 멍하니 별 흐름을 지켜봤다. 일을 하면서도 마음의 풍요가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영월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영월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업무를 한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가능해진 업무 환경 덕분이다. 

서울시는 농촌으로 떠나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하는 ‘서울농장 농촌힐링 워케이션’(이하 서울농장 워케이션) 참가자 30명 이상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는 기업과 개인 단위로 모집하며, 서울시민 또는 서울 소재 기업 재직자이면서 원격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개인과 기업으로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서울농장 워케이션 기간은 3박 4일이며, ▲1차로 영월 서울농장에서 3박 4일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하고 ▲2차로는 부여와 남해 서울농장에서 10월 2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로 운영한다. 신청자는 서울농장 중 영월 서울농장, 부여 서울농장, 남해 서울농장 중에서 선택해 머무른다.

남해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남해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휴가지 원격근무 기간 동안 참가자에게는 3박 4일 동안 공유오피스, 여행자 보험, 숙소가 제공된다. 다만, 워케이션 사용료는 자부담이다. 또한 참가자 확정 후, 참가자의 수요에 따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농장별로 제공된다.

워케이션은 자연경관이 좋은 휴가지에 머물며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업무수행 방식을 뜻한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적절한 휴식과 일을 병행하면서 업무 효율과 근무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 부여 서울농장을 찾은 중소기업 대표 B씨는 “건물 숲에서 부여의 자연 숲으로 사무공간을 옮기게 되니 힐링이 저절로 된다”며, “회사 차원에서 워크숍을 오거나, 워케이션으로 다시 한번 찾을 계획이다”라고 재 참가 의지를 전했다.

부여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부여 서울농장. 사진=서울시 제공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농장 농촌힐링 워케이션의 시범운영 호평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시민들과 함께 농촌의 가치를 나누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아 지역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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