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고령자 48.8%...야외활동 가이드라인

조경희 기자
  • 입력 2024.0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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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한랭질환 환자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8.8%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총 20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8% 감소한 수치이다.

한랭질환, 즉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포함된다. 이번 감시 결과에서는 79.3%가 저체온증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랭질환 사례의 73.9%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20.3%는 산, 강가, 해변, 스키장과 같은 야외활동 장소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 원인

특히 주목할 부분은 동상 환자의 연령 분포이다. 10~20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4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겨울 레포츠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임을 반영한다. 동상 환자 중 53.7%는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발생했다.

한랭질환 발생 시간대는 주로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로, 특히 이른 아침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어두운 새벽 시간에 야외활동을 피하고, 한낮 활동 시에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추운 날씨에 의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사고 및 한랭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랭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그래픽=질변관리청 제공<br>
한랭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그래픽=질변관리청 제공

한랭질환 예방

야외활동 시 옷차림도 중요하다.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땀에 젖은 옷이나 장갑, 양말은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마른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소지하는 것이 저체온증과 동상 예방에 도움된다. 또한 귀를 덮을 수 있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은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야외활동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에 등산이나 스키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며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의할 사항을 상기시키며, 한랭질환의 예방과 안전한 겨울철 활동을 위한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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