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팀별로 4개월간(4월~7월) 함께 야외활동
노르딕워킹 등 숲체험(중장년)으로 쉼과 힐링
서울 동네‧골목길 함께 걸으며 체험 ‘씽글이의 도보여행’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시가 봄을 맞아 시니어 1인 가구를 위한 야외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7월까지 비슷한 나이대의 1인가구들이 모여 서울둘레길 걷기, 서촌, 정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도보로 여행하는 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한다.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주로 집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정적인 활동을 선호하고 야외 활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실내 위주의 정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활동하며 건강을 증진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둘레길과 권역별 숲, 공원에서 진행되는 '집콕 말고고 숲콕! - 숲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의 매력적인 명소와 골목길을 걸으며 체험하는 '씽글이의 도보여행'(서울도보해설투어)이 포함된다.
특히 숲 체험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노르딕 워킹, 족욕 프로그램, 오감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고, 보고, 듣는 프로그램으로, 서촌의 오래된 골목, 모던타임즈인 정동, 인사동 산책, 대학로 건축물 탐방 등 4개의 매력적인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서울시 유관부서, 기관,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 시범 운영 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연령대별로 나뉘어 운영되며, 성별 비율을 고려하여 선발될 예정이다. 총 16개 팀, 약 240명이 참여할 것이며, 대부분의 프로그램 일정은 주말에 편성되어 바쁜 직장인들도 참여하기 쉽게 계획되었다.
참여 대상자는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가 생활권인 1인 가구이며,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록이 푸르른 봄을 맞아 야외에서 활동하며 서로 대화하고친목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활력과 건강을 챙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1인가구의 많은 신청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고, 첫 모임 구성원 그대로 4개월간 총 네 번에 걸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함으로써 참여자들 간의 관계를 깊게 만들고 유지해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참여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가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참여자들이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 기준을 마련했으며,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도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씽글이의 도보여행'과 같은 야외 체험활동은 참여자들에게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이 1인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포용적이고 연결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