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병 중에도 이야기 나눔 실천 ‘이야기할머니’ 공로상 수상

김남기 기자
  • 입력 2019.12.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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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 개최, 4명 공로상, 280명 수료

(이야기할머니 활동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할머니 활동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에도 어린이에게 이야기로 꿈과 감동을 심어주었던 송옥임 이야기할머니.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심어주었던 최화자 이야기할머니.

이 두 할머니가 ‘2019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문화체육부장관 공로상을 수상한다.

지난 10년간 어린이 집을 방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준 이야기 할머니들을 위한 감사자리가 마련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12월 6일(금)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이야기할머니와 가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졸업생 13명은 문체부 장관 감사패를 받고, 이들 중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어린이에게 전할 이야기 소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한 최두봉, 주영희 이야기할머니는 공로상(문체부 장관 표창)도 받는다. 올해 5.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고 선발된 후 8개월간 총 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280명에 대한 수료식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이 태평무, 경기민요, 장구춤 등, 축하공연을 펼치고, ‘이야기 구연 시연’과 이번에 수료하는 11기 할머니 6개 팀의 자축 공연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어린이에게 우리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에 활력을 제공하며, 아이들과 노년층 간 자연스러운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생활공감형 정책’인 만큼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내실 있게 키워나갈 방침이다.

’20년에는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추가 선발하고 활동 수당 인상 및 활동 연령을 연장할 계획이다.

내년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그동안 부족했던 이야기할머니를 1,000명 추가로 선발하고 2009년 사업 시작 이래 11년간 동결되었던 활동 수당도 1회 3만 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5천 원 인상한다. 지난 11월 범정부 ‘노인 복지정책의 지속 가능성 제고 대책’에서 발표한 것처럼 단순히 연령으로 활동 연령 기한을 정하지 않는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 연령 상한선을 70세에서 80세로 연장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09년에 이야기할머니 23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이번에 졸업하시는 이야기할머니들의 공이 매우 크다.”라며, “현장의 수요를 최대한 빨리 충족하고 이야기할머니들이 더욱 보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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