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취약계층 ‘희망의 집 고치기’···경기도 광주

송선희 기자
  • 입력 2020.01.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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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셋방살이 어르신 주거취약계층 대상 … 난방, 도배, 씽크대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

(주거취약계층 희망의 집 고치기 사업현장, CJ대한통운 제공)
(주거취약계층 희망의 집 고치기 사업현장, CJ대한통운 제공)

경기도 광주에 사는 A씨는 갑상선암에 힘겨워하는 남편 간호로 가정 내 체류하는 시간이 긴 편이다. 집은 노후한 다세대 월세집으로 남편 건강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수리가 필요하지만 생계를 유지하기도 빠듯한 소득과 기초연금만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모작뉴스 송선희기자】최근 CJ대한통운과 경기광주 북부무한돌봄행복나눔센터(이하 행복나눔센터)의 도움으로 한파를 막는 보온재를 시공하고 난방기구를 설치해 차가운 외부공기가 차단됐다. A씨는 “겨울을 이겨낼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CJ대한통운과 행복나눔센터가 도와줘 따뜻한 실내 공간이 만들어져 생활이 한결 나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광주 17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온 ‘2019년 경기도 광주시 주거 에너지 복지사업’ 지원이 모두 완료됐다고 1월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이번 주거복지사업은 CJ대한통운이 가구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경기도 광주시 복지분야 위탁 기관인 행복나눔센터가 수리 등의 실무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거복지사업대상이 된 17개 가구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장애인, 만성중증질환자 등 동절기를 앞두고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개선할 여력이 되지 않는 곳으로 선정됐다. 특히 마땅한 단열설비가 없어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구옥(舊屋) 셋방 주거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이 됐다.
사업은 한파에 대비한 단열재 보강을 비롯해 LED전등 설치와 도배, 장판, 싱크대 등 각종 주거시설 교체도 함께 진행했다. A씨 외에 16가구주들은 주거환경 개선으로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다세대주택 등 구옥에 월세살이를 하는 어르신 일부는 따로 외출해 있을 곳도 마땅치 않아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세대구옥 거주자인 B씨는 “문틀, 창틀이 맞지 않아 겨울이면 바람이 세게 들어 와 외출했다 집에 들어오는 것이 싫었다”며 “이렇게 새 집이 되니 설레고 방안에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관계자는 “지역 내 어려운 분들이 깔끔한 주거환경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상생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식의 나눔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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