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 있다”

민경덕 기자
  • 입력 2018.12.27 14:13
  • 수정 2019.03.27 14: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조직기증 관련 홍보 접촉 경로는 TV가 60.3%로 가장 높아

인지도 장기기증 97.5%, 인체조직기증 45.7%로 지난해와 유사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약 2.6% 수준으로 낮아 국민 참여 필요

<장기·조직기증인지도 조사 결과 >  자료제공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이달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생명나눔 인식조사는 장기·인체조직기증 문화 및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으로, 특히 올해는 제1생명나눔 주간(매년 9월 두 번째 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간)’운영 및 진행 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조사항목으로 추가되었다.

조사 결과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높았으며,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낮은 상황으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증의향이 없는 사유로는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감33.0%로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으며, ‘막연히 두려워서30.4%, 절차 이외의 정보(사후처리, 예우 등)가 부족해서16.5% 순으로 작년과 유사하게 파악되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1회 생명나눔 주간 인지도15.8%로 응답자 10명 중 약 2명이 생명나눔 주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홍보를 접한 경로(중복응답)에 대한 조사결과, TV60.3%로 지난해61.3%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으로 높아, 다양한 TV매체를 통한 홍보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블로그, 카페, SNS(사회관계망) 등과 같은 인터넷을 통한 경로는 35.3%로 지난해 30.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2018 국제비즈니스 대상에서 동상을 수상한 온라인 바이럴(입소문 홍보) 영상 이특·써니의 비긴어게인의 송출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의 결과로 보인다.

또한, 거리 홍보 및 홍보 부스 운영 등과 같은 가두 캠페인을 통한 접촉 비율이 지난해 13.4%에서 올해는 17.2%로 상승하였으며, 병원보건소 내 홍보자료 및 게시물을 통한 접촉 비율 역시 지난해 29.5%에서 33.9%로 상승하였다. 이는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1회 생명나눔 주간 운영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오프라인(현장) 캠페인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만든 결과물이다.

<장기이식대기자 및 기증자 현황>   자료제공 : 질병관리본부
이식대기자: 이식받은 자, 사망한 자, 본인 수술취소자 제외한 각 연도 말 누계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백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뇌사장기 기증자 수는 2014446, 2015501, 2016573, 2017515명이다.

인구 백만 명 당 기증자 수는 2017년 기준 한국 9.95, 스페인 46.9, 미국 31.96, 이탈리아 28.2명 등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증희망등록은 모바일, 인터넷(www.konos.go.kr), Fax, 우편, 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편리하게 참여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