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전국 660곳에 큰글자책 27종 1만 8900권 배포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신문도 보고 책도 보면서 소일 하던 은퇴자들의 놀이터 중 하나였던 공공도서관이 지금은 대부분 운영 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예약 대여만 가능하다.
도서관 갈때는 돋보기를 필수로 챙겨야 한다. 돋보기를 쓰고 가까이 보아야 하는 책의 작은 글씨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낀 때가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노인의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해 큰 글자책 27종 1만 8900권을 전국 공공도서관 660곳에 배포한다.
문체부는 2009년부터 시력 문제로 독서에 관심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돋보기 등 도구 없이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큰글자책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큰글자책 242종 13만여 권이 공공도서관에 보급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큰 글자책은 글자크기를 기존에 초등학교 교과서 글자크기인 15포인트에서 한포인트 더 키운 16포인트로 확대 제작되었다. 또한 노인층이 선호하는 책의 선정을 위해 도서관 빅데이터와 대형 인터넷 서점 판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27종이 확정됐다.
문체부는 “늦어도 9월부터는 공공도서관에서 '100세수업' (김지승), '2020 부의 지각변동'(박종훈), '심미안 수업'(윤광준) 등 경제, 건강, 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큰 글자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