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제품 한국수출 한몫...진단키드 2989% 증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1.0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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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브리핑. 사진=뉴시스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브리핑.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K-방역 제품이 작년 한국수출에 한몫했다. K-방역 제품은 전년보다 589% 증가했고, 진단키트 제품은 2989%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 19일 ‘2020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및 특징’에서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008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견・대기업의 수출은 6.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에 비해 선전하면서 총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3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19.7%였다. 분기별로는 20% 이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보면 1분기(1~3월) 18.5%, 2분기(4~6월) 20.3%, 3분기(7~9월) 19.6%, 4분기(10~12월) 20.2%를 각각 기록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이 선전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케이방역제품과 홈코노미 관련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 수출의 약진, 온라인 수출 호조세 등을 꼽았다.

특히 중기부는 케이방역제품, 비대면품목 등의 수출 증가세가 없었을 경우 중소기업 수출도 전체 수출 감소치인 -5.4%와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방역제품 중 진단키트의 경우 전 세계 179개국으로 수출되면서 수출이 전년대비 2989% 급증했다. 진단키트가 포함된 품목인 기타정밀화학제품및 의약품이 각각 중기 수출 상위품목 7위와 9위로, 상위 10대 품목에 최초 진입했다.

디지털 장비 등 비대면트렌드 유망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디지털장비는 31.0%, 가전제품 53.6%, 가공식품 47.1%, 취미·오락기구는 81% 수출이 늘었다.

이외에도 비티에스(BTS) 등 한국 가수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으로의 음반·영상물 등(영상기기) 수출이 38.6% 늘었다.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증설되면서 반도체제조용장비는 10.5%, 평판DP제조용장비는 10.2% 수출이 증가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하반기부터 시작된 우리 중소기업 수출 상승세가 12월에 더욱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전대미문의 위기속에서도 전년도 수출규모를 유지하는 큰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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