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전에 대한 안과 밖의 사유, 이어지는 시리즈 기획전에 주목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지난해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예술프로젝트공간인 ‘디자인오퍼센트’가 개관기획전으로 준비한 <땅!(DDang!)>이 오는 16일 막을 내린다.
개관기획전 <땅!>은 문화, 종교, 인종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태원의 장소적 특징에 주목한 영상, 설치, 조각, 회화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우리가 발 딛고 서있는 터전의 안과 밖에 대한 사유로부터 출발한다.
신창용, 올타, 우한나, 이토 히사야, 주재환, 팀 뢰드 등 한국·일본·독일 작가 6명(팀)이 참여해 저마다의 경험과 상상력을 표출하면서 터전을 특별한 장소로 변화시키는 경계들을 부과한다.
전시 <땅!>은 송가현(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과 이현인(독립큐레이터/개방회로)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들은 도래할 장소이자 프로젝트인 ‘땅’인 ‘디자인오퍼센트’에 끊임없이 현재를 재배치하며 사건을 도모하고자 한다.
한편 ‘디자인오퍼센트’는 ‘땅’을 키워드로 한 연간 시리즈기획을 선보일 계획이다. 4월에는 <옐로우 펜 클럽>, 7월에는 <불량선인> 등 젊은 기획자 콜렉티브와의 협업 전시를 연속 기획함으로써 담론적 장소성에 대한 탐구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