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42명 이산가족 신청자, 상봉 못한 채 세상 떠나...경기도의회, 5일간 종전협정 촉구 릴레이 1인 시위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7.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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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신청자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맞아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21일 주미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휴전선에서 평화로, 한국전쟁을 끝냅시다’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정전협정 68주년 기념 종전협정 체결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21일 주미대사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 ‘휴전선에서 평화로, 한국전쟁을 끝냅시다’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가 추진하는 정전협정 68주년 기념 종전협정 체결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70대 이상이 90%에 달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18년 8월 이후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8선 접경지역 광역단체인 경기도의의회가 정전 기념일을 6일 앞두고 북미 종전협정 체결 촉구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국내에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현재까지 4만 9154명이다. 이중 70대 이상 고령이 86.2%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3342명의 신청자가 세상을 떠났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이날 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 가 추진하는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현장을 찾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엿다.

장 의장은 서울 주미대사관 맞은편 광화문 광장에서 실시 중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휴전에서 평화로, 한국전쟁을 끝냅시다!(End the war, Settle Peace!)’라는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장 의장은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에도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도의회는 1380만 도민과 함께 남북 평화시대를 성공적으로 개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남북교류추진특별위원회는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27일까지 5일 간(토·일 제외) 북한과 미국의 종전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강화 차원에서 1인 시위 형태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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