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약자 네비게이션’ 개발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9.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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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등 이동약자 전용 정보지도
공공시설 174곳 등 편의시설 정보

(자료=서울시 제공)
(자료=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고령의 시니어를 비롯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 및 유모차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이동약자’ 전용 서울시내 정보지도(서울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가 개발됐다.

‘서울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시설 174곳의 편의시설 정보나 휠체어 접근 가능여부, 대중교통에서 시설까지의 최단경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스마트서울맵에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이동약자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동약자 네비게이션에서 가고 싶은 시설을 선택·검색해 ‘보행로 정보’를 누르면 인접(500m) 지하철역에서 해당 시설까지 휠체어 등으로 접근 가능 여부와 최단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건물 정보’를 선택하면 수유실·장애인화장실 등이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대상 시설은 고척스카이돔, 서울무역전시장,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174개 공공시설이다.

서울시 소유 공공시설 가운데 시민 이용빈도가 높고, 이동약자를 위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선정했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올 1월 지도개발에 착수해 5개월간 한국공공디자인학회와 함께 시설을 조사하고, 시각화 요소를 추출해 네비게이션을 제작했다.

이동약자 네비게이션에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시민참여형 데이터수집단’을 운영해 조사한 서울시 426개 동 주민센터에 대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향후 대상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설현황이 지도에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 구축한 지도 정보를 개방해 향후 민간 기업 등에서 활용해 앱 개발 등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시는 이번 지도 개발 과정에서 접근성 정보 시각화 3대 원칙과 표준 매뉴얼도 수립했다. 3대 원칙은 이용자 중심의 정보표기, 정보 표현의 표준화 및 일관성 유지, 정보체계와의 정합성 확보다.

표준 매뉴얼에는 스마트폰에서의 이용성과 가독성 등을 고려한 세부 표기 지침, 정보지도 제작 절차와 표기 방식, 그림문자 활용이 담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환경이 반영된 정보 표기방식 등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지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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