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이 사라진지 오래다.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처럼 남자가 요리는 잘하면 그만큼 인기도 함께 얻는다. 요즘 TV예능프로그램에서 요리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모든 방송사마다 볼 수 있을 만큼 요리가 대세인 시대다. 그래서 아내가 차린 밥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먹기만 한다면 ‘구태’의 반열에 들어가고 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스스로 요리할 줄 아는 중년남자라야 일명 &ls
대기업에서 50대 후반의 나이에 얼마 전 퇴직한 윤이사님은 요즘도 ‘윤이사님’이란 직함으로 불리긴 하지만, 실은 3개월째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처럼 편의점이나 치킨집을 창업할 엄두는 내지 못하고 집에서 읽고 싶었던 책이나 실컷 읽으며 이른바 ‘욜로 라이프’로 유유자적 지내고 있다. 그런 여유는 아직 돈을 벌어오는 부인이 있는 덕분이다. 고등학교 사회교사인 아내의 정년은 아직 멀어서 여전히 학교로 출근하고, 윤이사님은 어색하고 뻘쭘하게 현관에서 잘 다녀오라고 아내에게 인사를 한다. 앞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