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의 드론으로 보는 세상] ‘시민의 안식처’ 도림천과 안양천을 달리다

이종문 기자
  • 입력 2023.04.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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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살랑이는 바람과 따뜻한 햇볕,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지만, 이 계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봄나들이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번 주말 시민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도림천과 안양천 일대를 드론에 담아왔다.

도림천은 서울시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거쳐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발원지는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가 있는 관악산이다. 길이는 11㎞다.

조선시대에는 하천 일대가 풀이 무성해서 말을 방목하는 마장을 이곳에 두었다한다. 서울대가 있는 관악산에서 발원한 도림천은 보라매공원을 지나 안양천에 합류한다.

지금은 부분 복개천 아래로 생태계 복원사업과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조깅, 워킹, 또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맑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이 지역 일대에는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다.

관악구를 출발해 자전거로 40분 정도 달리다 보면 안양천을 만날 수 있다. 안양천은 한강의 지류로 홍수로 인해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 안양천까지 침범해 물바다가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홍수에 취약한 곳이라 해마다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이곳 주변 시민들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못한다.

안양천의 이름은 옛 고려시대 왕건이 증건한 ‘안양사’에서 유래한다. 본류는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부천시를 따라 흐르는데 발원지는 광교산이다.

안양천변으로는 생태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각종 스포츠 시설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시민공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꽃놀이를 즐기며 산보하는 가족들,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하는 청춘족들, 축구장과 야구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앵글에 잡힌다. 봄처럼 밝고 화사하다.

안양천을 돌아 한강에 도착하면 자전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바로 옆에 두고 달리는 자전거코스는 자전거 라이더들에겐 ‘최애코스’이다. 서울따릉이로 하이킹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은 이 순간 자체가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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