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60대 이상 40만명 이상 증가, 40대는 18만 여명 감소

김남기 기자
  • 입력 2019.12.12 11:52
  • 수정 2019.12.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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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통계청 제공)
(그래픽 : 통계청 제공)

전연령 취업자는 2,751만 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 1천명 증가

지난달 취업자가 33만 1천명으로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추세이다.
15세 이상 고용률 또한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40만8000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이 24만2000명으로 비중이 더 높았다.
이밖에 20대에서 7만명, 50대에서 6만5000명이 증가했으나 40대와 30대는 각각 17만9000명, 2만6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후 49개월째 지속됐다.

40대 고용률도 1.1%p 하락하면서 2009년 12월(-1.1%p) 이후 가장 컸다.
30대와 40대 취업자 수 동반 감소는 2017년 10월부터 역대 최장 기간인 2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감소원인은 40대의 연령층의 인구감소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000명(1.2%) 늘어났다.
지난 8월(45만2000명), 9월(34만8000명), 10월( 41만9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17만1000명) 이후 5월부터 7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도 유지하고 있다.
앞서 2017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을 유지한 바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6.3%),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2000명·18.1%)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서비스에 고령층이 유입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50대 이상이 오락장, 게임장, 복권판매업 등 자영업에 20대를 임시·상용직으로 고용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올해 2월 증가세로 전환된 숙박 및 음식점업도 8만2000명(3.7%) 증가했다.
관광객 유입이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6000명(-0.6%) 줄면서 지난해 4월(-6만8000명)부터 20개월째 추락 중이다.
다만 제조업의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 2만명대 감소 폭은 지난 8월(-2만4000명) 이후 처음이다.

도매 및 소매업(-8만8000명·-2.4%), 건설업(-7만명·-3.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000명·-3.1%) 등에서도 쪼그라들었다.
금융 및 보험업 또한 취업자 수가 3만3000명(-3.9%)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40대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도소매업 부진이 컸고, 감소 폭도 확대됐다. 감소 폭은 축소됐지만 아직 마이너스(-)인 제조업의 영향도 받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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