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먹거리④] 땅끝 마을이 준 선물, 해남군

김지수 기자
  • 입력 2020.11.02 15:27
  • 수정 2020.11.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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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네 번째 지역은 바로 전라남도 해남군이다.

볼거리와 식도락이 가득한 곳,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빠지지 않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땅끝 해남을 대표하는 특산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땅끝 청정 바다 맑은 김, 해남 김

(해남 김. 사진=해남미소 캡처)
(해남 김. 사진=해남미소 캡처)

청정지역 땅끝 해남에 자리 잡고 있는 땅끝마을의 최적의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해남 김은 그만큼 맛도 영양도 풍부해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김, 이왕이면 맛뿐만이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해남의 김을 먹어보면 좋을 듯하다.

(해우탕. 사진=해남군 홈페이지)
(해우탕. 사진=해남군 홈페이지)

그중 해우탕은 싱싱한 물김(해우)을 된장에 풀어 끓여낸 토속음식으로, 햇김이 생산되는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무공해 김으로, 그 맛과 향이 어느 김보다도 맛으로 차별화되는 최고의 상품이다. 해남군은 제2회 해남미남축제의 일환으로 ‘해우탕’을 주메뉴로 한 도시락을 전국의 소외계층과 의료진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땅끝 햇살, 해남 쌀

(해남 쌀. 사진=해남 미소 캡처)
(해남 쌀. 사진=해남 미소 캡처)

해남 쌀은 소비자의 시식회 등을 통하여 밥맛이 가장 좋은 품종을 선택하였다. 토양 검정을 통해 재배적지를 선정하여 성실한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이다. 또한 하늘과 땅의 정기가 모인 땅끝 해남에서 깨끗한 물, 풍성한 햇빛, 비옥한 간척지가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품종 선택, 계약 재배, 수확, 가공까지 민ㆍ관이 협력하여 생산한 쌀로 해남 군수가 품질을 보증한다.

세계적인 해남고구마

(해남 고구마. 사진=해남미소 캡처)
(해남 고구마. 사진=해남미소 캡처)

해남고구마는 유럽에 수출되는 명품고구마로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영양간식으로도 만점이다. 또한 예로부터 해남지역의 기후와 토양은 고구마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구마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구마는 토양에 따라 맛과 색상이 다르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해남의 황토는 곱고 산소를 많이 함유함은 물론, 정화 능력이 우수하고, 냄새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고구마의 저장성을 뛰어나게 한다. 이런 특징이 해남 고구마만의 맛과 품질을 우수하게 만든다.

밥과 김에 싸 먹어 더 맛있는 삼치회 

(삼치회. 사진=해남 문화관광)
(삼치회. 사진=해남 문화관광)
(사진=해남 문화관광)
(사진=해남 문화관광)

해남에서 먹는 삼치회는 아는 사람만 먹는 별미다. 해남 삼치회는 겨울철인 10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 겨울이면 살에 기름이 차 씹을수록 고소하다. 해남 등지에서는 이미 알려진 회 맛이었지만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또한 해남 삼치회는 식재료가 신선하다. 회로 먹는 삼치는 주로 추자도에서 잡아온 4~5킬로그램짜리를 써 두툼하게 깍둑썰기를 한다. 얼지 않은 삼치회는 살이 무르기 때문에 식감을 위해 두툼하게 썰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힘을 주는 보양음식, 황칠오리백숙

(황칠오리백숙. 사진=해남 문화관광)
(황칠오리백숙. 사진=해남 문화관광)
(사진=해남 문화관광)
(사진=해남 문화관광)

해남에서 귀하게 맛볼 수 있는 웰빙 보양 음식으로는 단연 ‘황칠오리백숙’을 들 수 있다. 해남 ‘황칠오리백숙’은 기력을 보강해 주고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막는 음식이기 때문에 해남 건강 음식으로 일찍이 소문이 났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찾는 이에게 딱 어울리는 음식이다.

해남 특산품인 황칠나무와 더해진 황칠오리백숙은 국물 맛이 담백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손질한 오리를 황칠은 물론 황기, 인삼, 마늘 등과 함께 푹 끓인다. 사실 오리 자체가 보양식이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 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황칠은 항암, 항산화, 간세포 재생, 당뇨치료 효과, 경조직 세포재생 등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진=해남 문화관광 캡처)
(사진=해남 문화관광)

행복한 해남 여행은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절반은 성공한다고 한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덩달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해남에서 좋은 사람과 아주 편하게 음식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다. 맛있는 해남 음식을 즐기러 좋은 사람과 편하게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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