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0세 이상 취업자 33만명↑…실업률 0.2%↑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1.13 14:51
  • 수정 2022.0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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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0세 이상 취업자 33만명 증가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1년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7만 3천명으로 전년대비 36만 9천명(1.4%) 증가하였고, 고용률은 60.5%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이중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만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증감 통계청자료. 그래픽=뉴시스제공)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이고, 전년대비 36만9000명 늘며 2014년(59만8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 통계청자료. 그래픽=뉴시스제공)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명, 20대에서 10만5000명, 50대에서 6만6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전년대비 11만5000명 늘었다. 반면 30대는 10만7000명 줄며 2012년(4000명) 이후 9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40대 취업자도 3만5000명 감소하며 2014년(12만5000명) 이후 7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와 40대 인구가 같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취업자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은 각각 75.3%와 77.3%로 30대 고용률은 전년 수준이고, 40대 고용률은 0.2%포인트 올랐다.

60대의 취업자 수의 증가 요인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유입이 많았고, 정부의 노인일자리·신중년일자리·고령자채용우대 사업 등의 효과를 본 것이다. 반면에 60대의 실업률은 0.2% 증가해, 고령자의 인구유입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실업자는 103만 7천명으로 전년대비 7만 1천 명이 감소했다. 이 중 20대는 4만 5천 명, 50대는 2만 1천 명이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2만 4천 명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6%에서 3.8%가 됐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통계청자료. 그래픽=뉴시스제공)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8000명·8.5%), 운수 및 창고업(10만3000명·7.0%), 건설업(7만4000명·3.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대면 서비스업종의 고용 어려움은 지속됐다. 도매 및 소매업은 15만 명(-4.3%) 감소하며 2017년 이후 4년 연속 내림세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4만7000명 줄며 2020년(-15만9000명)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5만5000명, 800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6.5%로 집계됐다.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공 국장은 "2020년에는 IMF 금융위기 시절 수준의 고용충격이 있었다"며 "지난해 취업자 전체 규모는 2019년도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대면업종은 아직 어려움을 보이는 등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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