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기억택시’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 서비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8.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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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기억택시’ 협약식. 사진=곡성군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치매기억택시’는 거동이 어려워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기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해 곡성군 치매안심센터와 곡성군택시회사에서 마련한 택시이름이다.

그동안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거동 불편으로 치매 검진을 받지 못하는 고령 주민들을 위해 가정 방문 진단 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전문의 심층 상담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보호자가 없는 경우 가정을 벗어나기가 어려워 심층 면담을 받기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 치매안심센터에서 최초로 택시를 이용한 송영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송영서비스 제도란? 차량을 이용해 어르신들을 가정에서 센터로 센터에서 가정으로 모시고 모셔다드리는 요양 서비스이다.

본인 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용 구간은 곡성군 내로 한정된다.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치매기억택시 운전자는 치매 파트너 교육을 수료하기 때문에 치매인들이 더욱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고령 군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치매기억택시의 목적이 곡성군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거동 불편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곡성군과 곡성택시는 ‘치매기억택시’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외 11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택시 운행 요건 및 구간 등을 논의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매안심택시 스티커

한편 서울 성동구에는 택시를 타고 뒷좌석에 앉아있으면, 앞 좌석 뒷면에 붙은 스티커를 볼 수 있다. ‘치매안심택시’를 알리는 스티커다. 현재 성동구치매안심센터는 성동구에 있는 5개의 택시 회사와 협업해서 치매안심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택시 승객들에게 치매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곡성군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치매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연계 협력을 강화하며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약도 국립곡성치유의숲, 곡성사랑병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맺는 협약이다. 치매기억택시를 비롯한 치매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곡성군치매안심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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