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특별한 사진전이었다. 평생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한국과 일본 두 명의 사진작가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신기하게, 동일한 시선의 닮은꼴 작품을 찍었다. 두 작가 모두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들의 딸, 아들이 인연을 맺어 사진전을 함께 열었다. 지난 6월 17일, 사진위주 류가헌갤러리에서 『그들이 있던 시간』 전시를 관람했다.한국의 사진작가 한영수와 일본의 사진작가 이노우에 코지가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까지의 일상을 담은 흑백 사진 전시이다. 제1전시실에는 작품이 한 쌍씩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