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시는 1인가구의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전체 가구 중 38.2%를 차지하는 156만 1인가구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이들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상황이다.서울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정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의 3대 공적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혼자 사는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꾸며주셨으니,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70대 후반의 부모를 가진 성인들의 관심사 1위는 본인의 건강이고, 2위는 자녀의 진로이다. 그리고 자신을 낳고 길러주신 부모는 3위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어찌 보면, 자식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당연한 이치일지 모른다.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노인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의 발달로 질병에 미리 대처하는 예방의학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되고 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고는 미리
민들레의료사협이 가슴에 새긴 말들...의사와 환자가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이웃이 되자!스스로 건강과 마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동하자!건강 불평등을 없애고 믿을만한 병원을 만들자!왜 병원을 매일 다니는데 건강하지 않지!내가 가장 두려운 건, 혼자 외롭게 죽는 것, 옆에 아무도 없는 거야![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민들레의료사협)은 의료생활협동조합으로 2002년 출발했다. ‘주민들이 의료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욕구가 있는지’, ‘우리가 의료기관을 만들 수 있다면
[이모작뉴스 이연재 기자] 서울시가 어두운 골목길의 안전을 위해,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밝아지는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한다.노후 보안등 2,941개를 10개 자치구 (용산구, 광진구, 중랑구, 마포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의 주택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교체할 예정이다.‘스마트보안등’은 서울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앱인 ‘안심이 앱’과 연계해 작동한다.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 약 4
서울 서대문구의 박광용씨 집에는 지난달 큰 소동이 있었다. 경도의 치매 환자인 부친이 저녁에 되어도 귀가를 하지 않았다. 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하고 동네 주변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다가 20시간이 지난 그 다음날 집에서 5킬로떨어진 곳에서 다른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소동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끝났지만 매일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다.[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이제 치매환자 ·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걱정과 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보건복지부와 경찰청, SK하이닉스가 협력하여 ‘치매환자 · 발달장애인
6월 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만 60~64세 약 397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 연령대 사전 예약률이 78.8%로 19일까지 310만 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 앞서 예약한 65세 이상도 19일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기자는 60~64세 접종대상자로서 접종 시작일인 7일 첫 시간에 백신을 맞았다. 접종후기를 공유함으로서 접종을 우려하는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60~64세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는 5월13일 첫날 새벽에 일찌감치 예약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했다. 그
칭다오(靑島)의 눈물“길 위에는,직업도 없고, 귀천도 없다길 위에서,나는 항상 자유로웠다.”- 박범신 원작나는 지금 열하(황해)를 건너는 비행기 안에 있다. 그 옛날 사람들은 이 험난한 바닷길을 돛단배나 노 젓은 배에 의존해서 건넜을 것이다. 일기예보도 없는 이 먼 길을 오직 바닷길에 이골이 난 뱃사공에 의지해서, 자연의 순리인 바람을 따라 끝도 모를 길을 나섰으리라. 그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했을 순간, 나는 편안하게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만에 산둥반도의 남쪽, ‘중국 속의 유럽, 청
코로나19 백신 국내 임상시험이 서울대병원에서 후보물질(INO-4800)을 국내 최초로 피험자에게 실시됐다.INO-4800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사에서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서울대병원은 6월 4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한다.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
6월인데도 벌써부터 후텁지근하다. 엊그제만 해도 산책길의 흐드러진 장미꽃에서 슬쩍 여름을 예감했을 뿐인데, 어느새 한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사계절의 순환이 그 궤도를 이탈한 지는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봄이 오는가 하면 여름으로 넘어가고, 여름은 또 아열대를 방불케 한다.간단한 점심 설거지를 하는 데도 금세 목덜미가 끈적끈적하고, 등줄기가 스멀거린다. 나는 수건으로 땀을 훔치다가 문득 부채가 생각난다. 재바르게 책장 서랍을 여니, 이런저런 부채들이 얌전히 차곡차곡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색채가 아름다운 단선(團
그날은 봄바람이 유난히 불어댔다. 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경호씨의 발길도 마음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경호씨는 보험회사 FP(재무설계사)자격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 지난 몇 달간 이 시험을 준비하며 보험회사에서 출석교육을 받았고 코로나로 시험은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치러진다고 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도 아니고, 백일장도 아닌데, 대학교 운동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다니 참으로 진풍경이었다.경호씨는 56세에 중견기업에서 퇴직하고 나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에게 무한 선택권이 있는 것도 같고 사방이 막혀있는 것도 같았
그날도 남편은 외출을 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미숙씨는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발 남편의 집콕 때문에 전신이 집에 옭아매어져 있는 듯 자유롭지가 못했다. 그나마 미숙씨는 장을 본다며 마스크를 끼고 동네 마트라도 다녀오곤 했는데 남편은 아예 집밖엔 온통 바이러스로 칠갑이라도 돼있는 듯 겁을 내며 집안에 똬리를 틀었다. 장기전에 대비해 거실의 탁자를 한편으로 치우고 요가매트를 깔고 아령까지 비치해 두었다.스마트폰 유투브, 텔레비전 뉴스, 신문 등과 벗을 삼아 잘도 지냈다. 미숙씨는 저 소심한 사람이 젊었을 때는 활기차게 중동현장을 누비던 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도 못 찾았으니 어떡한다? 까짓것 현해탄 건너 동경대, 그래도 안 되면 태평양 건너 가보는 거지 뭐.큰소리로 떠벌이는 남편의 얼굴은 조롱 섞인 웃음으로 터질 듯하다. 나도 질세라 히죽거리며 선뜻 답을 챙긴다.그냥 태평양 건너 하버드로 직행해요.나는 지난 열흘 동안 꼼짝없이 가시의 노예가 되어 끌려 다녔다. 유난히 생선을 좋아하는 나는 그날 점심 메뉴로 생선회를 선택했다. 회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남편은 회 몇 점을 먹고는 바로 매운탕을 주문했다. 불판 위에서 맛깔스럽게 끓어오르는 매운탕. 화관처럼 피어오르는 고춧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