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우유와 함께...전 연령층 비타민, 칼슘, 철 섭취 부족

이상수 기자
  • 입력 2023.08.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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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우리나라 40대 성인 여성의 25%가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다. 67%는 칼슘 부족으로 골다공증 등, 뼈 관련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가공식품과 간편식 증가로 청소년 또한 비타민, 무기질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균형 잡힌 식생활 개선이 없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 있다.

14일 식약청은 비타민, 무기질의 적정한 섭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 무기질 여행’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영양성분 권장섭취량 미만자 수가 심각하다. 19~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비타민 A 섭취량 미만자가 91.5, 비타민 C가 83.8, 칼슘이 91.2, 그리고 철이 79.5퍼센트에 이른다.

연령별 과일, 채소 섭취 변화량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고, 그중에서 중장년의 섭취량이 대폭 감소했다. 2012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30~49세는 하루 142.4g이나 감소했고, 50~64세는 58.9g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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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체 기능의 유지와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그러나 이 영양소들은 체내에서는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신체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과 노화와 호르몬 변화가 급격해지는 중장년층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생리로 철이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은 육류, 달걀, 녹색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고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에너지음료* 등을 섭취할 때는 표시사항을 확인하여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15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에너지음료 한 캔(250mL)에는 카페인이 약 80mg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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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라면·삼각김밥,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 비타민 A,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 등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학생 900~1,000mg, 여학생 800~900mg이며, 우유 1팩(200mL)에는 약 226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 여성들은 철분 결핍과 칼슘 섭취 부족으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철이 풍부한 육류, 생선, 녹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우유 등 유제품으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아울러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 달걀 등을 함께 섭취할 것을 식약청은 권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장년층들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그러나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에 지나치게 의존해 과다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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