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을 위한 건강한 ‘설’ 명절 보내기

송선희 기자
  • 입력 2022.01.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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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19로 귀성 행렬이 크게 줄어들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집에 머물며 설 명절을 보내는 집콕족을 위한 건강정보를 알아보자.

(부모님 우울증 안부전화로 서로를 위안하자. ⓒ게티이미지뱅크

부모님 우울증 안부전화로 서로를 위안하자

코로나가 장기화로 우울증이 증가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취미활동, 운동, 사람과의 어울림 등이 어려워졌다. 특히 하루 종일 집에만 머물다보니 운동량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심리적인 힘도 적어진다.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수는 가족의 지지와 정부·지역사회의 정확한 정보전달 등이 가장 필요한 심리사회적 지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자살생각이 있었던 사람들은 주변에 심리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어느 정도의 불안과 분노, 우울감은 정상반응으로 경험하는 심리적 상태이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소통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서 명절기간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SNS, 전화 등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고 지지하며 격려하는 등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명절 연휴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제한 해야
ⓒ게티이미지뱅크

명절 연휴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제한 해야

어린 자녀들이 한정된 실내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다보면 지루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명절 연휴기간에 부모들은 ‘스마트폰’과 ‘TV’를 시간제한 없이 활용하게 한다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TV 등에 자주 노출되면 쉽게 중독될 수 있으며, 정보를 기억하고, 사고·판단하는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성인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지나친 사용은 수면 부족이나 거북목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정확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기기에 익숙해진 아이는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대체수단을 찾기 어려워진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전자기기 화면 노출시간은 하루에 2시간 이내, 만 2세 이하 영유아는 전자기기 화면의 노출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누워서 보는 TV, 스마트폰 척추에 큰 부담
ⓒ게티이미지뱅크

누워서 보는 TV, 스마트폰 척추에 큰 부담

부모나 어린 자녀들이 장시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편한 자세를 찾는다. 앉아 있기보다는 엎드리거나 누워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는데, 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에 부담이 없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 특정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만 교수는 “오랜 시간 앉아 전자기기를 활용할 경우, 자연스레 목을 앞으로 빼 얼굴과 눈이 화면에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거북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목의 자세가 나쁘면 등과 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장은 물론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와 가슴을 똑바로 펴고 목은 자연스럽게 C자 형태로 유지해야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등과 가슴은 일자로 핀 후, 턱은 약간 아래로 당기는 것이 좋으며, 30분 이상 사용 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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