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현충일인 6월 6일, 뜻깊은 전시 ‘김녕만–김호성 父子전’ 를 관람했다. 아버지 김녕만(74)은 해학적이며 휴머니즘이 넘치는 시선으로 시대를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가이고, 아들 김호성(39)은 영상, 설치작업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사진의 가능성을 탐색해온 아티스트다. 아버지와 아들, 예술로 이어진 부자간의 유대와 세대 간의 시선과 시각의 차이가 궁금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6.25 전쟁 휴전 70주년인 올해, 분단의 역사를 전쟁 전후 세대가 바라본 두 시선이어서 더 기대되었다.전시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10월 7일, 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새털구름도 예뻤다. 가을 하늘을 닮은 ‘사진보다 사람이 먼저’인 기분 좋은 사진 전시회에 다녀왔다.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녕만 선생님이 음악인 장사익 선생님의 15년 세월의 음악과 삶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사진집 출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다.한 명의 사진작가가 한 명의 아티스트를 15년의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해서 한 권의 사진집으로 출간하다니,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다. 김녕만 작가는 장사익 선생님을 2004년에 처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재즈 음악은 어느 계절에나 들어도 좋지만, 가을에 듣는 재즈는 감동과 풍미를 배가 시킨다. 가을을 닮은 재즈 공연을 만나러 코트 깃을 올렸다.지난 10월 2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민속극장 풍류에서 트럼페티스트 최선배 선생님의 음악회가 열렸다. 최선배 재즈밴드와 하프,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풍류살롱이었다.한국 1세대 재즈 뮤지션인 최선배 선생님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재즈계를 묵묵히 지켜온 역사의 산증인으로 한국 최초의 프리 재즈밴드를 결성했고, 두 장의 음반 (1998년),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1주기를 맞이하여 가족 추모 사진첩을 만들면서 사진이 갖는 역사성과 기록성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친정어머니께서 보관하고 계셨던 빛바랜 흑백 사진 몇 장은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되살아나게 하고 나를 위로해 주었다.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녕만 사진가의 사진전 ‘그리운 시절 그리운 사람’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전시는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농촌 풍경과 농악의 상쇠였던 故노판순 선생의 장례식을 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