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인류 역사상 지구촌에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아주 짧다고 한다. 특보로 전해지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의 참상은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돕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만났다. 지난 3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세계 평화와 우리 온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뜻 깊은 공연이었다.콘서트홀 로비에 들어서니 『Pray for UKRAINE』 이라고 쓴 현수막이 보였다. 아티스트 허욱 작가가 제
'백만 송이 장미의 나라', 조지아세계의 통로, 실크로드를 지나면 생각이 많아진다.하늘이 준 이 아름다운 자연의 비경과 푸르른 하늘,그 아래 평화로운 지상.오랜 인류의 역사를 생각하면, 햇빛과 바람, 비에 풍화되어땅에 파묻힌 인류의 문명은, 많은 영감과 반성을 불러온다. [이모작뉴스 윤재훈기자] 갑자기 어디선가 노래가 나온다. ‘그때 그 사람으로’으로 대학가요제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심수봉 씨가, 1997에 불러 7080세대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곡이다. 그녀의 물기 어린 목소리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가는 곳이 전시회인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는 전시회도 있다. 지난 1월 2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고(故) 김영택 화백의 펜화전 개막식에 다녀왔다. 김 화백은 자신의 펜화 작업 30년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일주일 앞둔 1월 1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자랑스러운 특별 개인전은 유작전이 됐다.전시회장 앞, 한국펜화가협회에서 보낸 축하화환의 글 ‘기억하겠습니다’가 크게 보였다. 전시회장 안에는 김 화백이 본인을 그려 넣은 캄보디아 따프럼 사원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10월 7일, 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새털구름도 예뻤다. 가을 하늘을 닮은 ‘사진보다 사람이 먼저’인 기분 좋은 사진 전시회에 다녀왔다.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녕만 선생님이 음악인 장사익 선생님의 15년 세월의 음악과 삶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사진집 출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다.한 명의 사진작가가 한 명의 아티스트를 15년의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해서 한 권의 사진집으로 출간하다니,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다. 김녕만 작가는 장사익 선생님을 2004년에 처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계획하는 여름철, 폭포수와 같은 시원한 선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음악회를 다녀왔다.지난 7월 31일 울릉도 도동항에서 열린 ‘독도아리랑 콘서트’와 8월 6일 동화고 교정에서 펼쳐진 ‘문화를 나누는 꿈나무와 함께하는 라온오케스트라 음악캠프 발표회’가 사랑과 감동의 멜로디로 시원함을 선물한 진원지였다.음악회 장소와 규모, 출연진도 너무나 다른 두 음악회였지만, 똑같이 문화를 함께 나누려고 봉사하는 사람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무대였기에 더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1주기를 맞이하여 가족 추모 사진첩을 만들면서 사진이 갖는 역사성과 기록성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친정어머니께서 보관하고 계셨던 빛바랜 흑백 사진 몇 장은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되살아나게 하고 나를 위로해 주었다.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김녕만 사진가의 사진전 ‘그리운 시절 그리운 사람’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전시는 화순군립 천불천탑 사진문화관에서 열린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농촌 풍경과 농악의 상쇠였던 故노판순 선생의 장례식을 고스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45세에 노래를 시작한 음악인 장사익 선생님이 70세가 넘어 서예가로 데뷔하는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했다. 평소 존경하면서 가깝게 지낸 덕분에 장 선생님의 글씨를 접한 적이 많아 글씨 수준의 특별함을 알고 있었으나 작품 전시회라고 하니 더욱 기대감이 컸다.지난 5월 8일 이화아트갤러리에서 장사익 글씨전 ‘낙락장서(落樂張書)’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전시장엔 미술계의 원로 작가님들과 시인, 스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장 선생님의 인품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장 선생님은 한 분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몽땅 망해라 망해라”-10cm 노래 중에서봄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판소리 단가 첫 구절처럼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젊은이들이 좋아하는 10cm의 발칙함과는 다르지만 나는 ‘아재 감성’으로 장사익의 를 흥얼거린다.“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산 제비 넘나드는 서낭당길에...알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