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찬란하고 빛나는 ‘대가야의 꿈’을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축제’가 고령군에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대가야 축제는 대가야의 희망과 꿈, 빛 그리고 자유를 담고 있는 ‘대가야의 꿈‘을 주제로 520년의 대가야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다.
대가야 역사 공연부터 다양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행사로 제격이다. 축제가 열리는 지역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지산리 고분군, 왕릉전시관 등 대가야읍 일원이다.
올해 축제는 가야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 재조명을 위해 기존 역사·문화 축제에 빛과 조명 등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더했다.
주제관은 암각화, 가야금, 고분, 미늘쇠, 금동관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가야인의 꿈과 고령의 미래, 나의 소망 등을 담은 내용으로 꾸민다. 관광객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유사한 유물(가야금은 화합, 암각화는 풍요, 다산, 고분은 영생)에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다.
축제는 3월 31일 대가야 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 종묘대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100대 가야금 공연과 경북도립무용단 특별 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을 선보인다.
4월 1일에는, 제42회 악성우륵추모제와 고령·달성·순천·함안 등 9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다. 가족 특별공연으로 김영만 종이접기, 고분군 야간투어, 서커스와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 음악극 가야의 노래와 별빛 쇼(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 2일에는, 환상 음악극 '가야의 노래', 경북도립국악단 기획공연, 고분군 야간투어 등이 눈길을 끈다. 고령초교에서 문화누리 야외공연장까지 1.7km를 행진하는 '대가야의 길' 퍼레이드는 예마을 취타대와 주민들이 참여해 떠들썩한 길놀이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체험 행사는 선캐쳐 만들기, 풍경(유리모빌종) 만들기, 딸기퐁듀, 딸기찹쌀떡, 딸기 비누, 미니 가야금 제작, 대가야 칼 제작, 대가야 미늘쇠 제작, 대가야 성벽쌓기, 옥사체험, 한지인형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지산리 고분군을 산책하는 야간투어는 축제 기간 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참가자는 스스로 만든 딸기 모양의 등을 들고 대가야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고분군 일대를 트레킹한다. 야간투어는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대가야상점(벼룩시장)과 지역 농산물 전시 판매, 대가야고상가옥 생활체험, 작은 문화 공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1일 오후 2시부터 고령군생활체육공원에서는 ‘KBS전국노래자랑 고령편’ 공개녹화가 진행된다.
이남철 고령군수와 김용현 고령군관광협의회장은 "올해 고령대가야축제는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면서 "가족, 연인과 함께 많이 방문해 역사 공부도 하면서 오랜만에 맞은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