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내 집, 뻔한 집? 나만의 집?...‘내 집 만들기’ 체험으로 내 꿈 실현

이상수 기자
  • 입력 2023.06.09 16:48
  • 수정 2023.06.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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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은퇴 후 나는 어떤 집에 살아볼까?”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한 번쯤 가져볼 만한 질문이다.

그 질문은 곧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와 연결된다. 가족과 함께? 혼자? 배우자와? 아니면 여럿이? 또는 취향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집, 혹은 자연을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집 등을 그려 볼 것이다.

서울도시건축센터는 내 집 만들기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618일부터 두 개의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초반은 6.18()~7.30(), 심화반은 8.6()~10.29()에 과정별 7회씩 진행한다.

가정과 직장에 매몰되어 살아온 중장년들이 막연히 가지고 있었던 나만의 집에 대한 로망을 구체화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반은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기만 했던 내 집에 대한 구성요소를 구체화하고, 간단하게 도면까지 그려 볼 수 있다.

심화반은 건축전문가와 건축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보조강사진이 진행하며, ''에 담긴 요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내 집'의 도면과 모형까지 제작해 본다.

         2022 ‘나의 집’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수업 사진=서울시 제공
         2022 ‘나의 집’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수업 사진=서울시 제공

은평 한옥마을이나 성북동과 한남동 등 일부 특색있는 고급주택과 타운하우스 외에 대부분 서울시의 거주 형태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다. 근로소득이 전부인 평범한 예비 은퇴자들에게 고급주택은 언감생심이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은 꿈꾸던 집이 아닐 수 있다.

그들에겐 직장과 자녀 교육 위주의 접근성, 편리함, 학군, 그리고 비용이 주된 고려사항이었다. 편리하고 가성비 있는 집에 대한 정의는 대체로 비슷할 수 있지만, 이것만이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 원하고 꿈꾸는 집에 대한 취향과 생각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는 집을 구성하는 집안, 집 밖, 구조, 설비, 기능, 가구, 감각 등 7개의 카테고리를 만든다. 그리고 카테고리를 90장의 카드로 만들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의 요소는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과정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예비 은퇴자들에게는 실무적 건축 정보와 집에 대한 전문가의 시점을 갖출 수 있어 더욱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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