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여정,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

송선희 기자
  • 입력 2024.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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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여정, <2024 서울역사문화답사>가 서울역사편찬원 주최로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이 행사는 역사학자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곳곳의 숨은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서울의 다채로운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된 이래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탐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역사학자와 동행하며 서울의 골목골목을 탐방, 도시가 간직한 역사적 사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답사 내용은 <서울역사답사기> 시리즈 책으로도 엮여 출간되며, 이는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넓은 독자층에 서울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 11월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문화답사 모습. 사진=서울역사편찬원 제공<br>
2023년 11월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문화답사 모습. 사진=서울역사편찬원 제공

2024년 답사는 3월부터 11월까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로 40명의 참가자를 모집, 강북 지역의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교통발전, 산업 문화의 변천, 이주민의 삶, 여가문화, 역사 속 인물들의 삶 등을 탐구한다. 특히 올해는 동대문에서 청량리까지의 교통 변화, 뚝섬과 화양동에서 볼 수 있는 여가문화의 발전, 창동 지역의 근현대사 인물들의 행적 등을 다룰 예정이다.

각 답사는 그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과 특색을 깊이 있게 다룬다. 예를 들어, 동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1899년 전차 개통으로 시작된 교통의 변화와 시장이야기를 통해 서울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뚝섬과 화양동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조성된 유원지와 공원을 통해 서울 시민들의 여가 생활 변화를 관찰한다. 창동 지역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 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곳으로, 그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2023년 5월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문화답사 모습. 사진=서울역사편찬원 제공
2023년 5월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문화답사 모습. 사진=서울역사편찬원 제공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역사편찬원의 공식 웹사이트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편찬원에 직접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역사문화답사>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곳들이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다양한 면모와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답사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모두 공유하는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bsp;서울역사문화답사 일정표<br>
 서울역사문화답사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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