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교육] 경단여 3,234명, ChatGPT 등 디지털교육 참여자 모집

남궁철 기자
  • 입력 2024.03.29 10:58
  • 수정 2024.04.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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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133명 지원, 취업률 65%
미래일자리 과정, IT·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특화과정 신설해 33개 과정 운영
새로일하기센터 과정, 신기술·미래유망 직종 고부가가치 교육훈련 133개 과정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훈련. 사진=서울시 제공<br>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훈련. 사진=서울시 제공

저는 매출 부진으로 오픈마켓을 정리하며 상품 노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의 ‘쇼핑라이브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쇼핑몰 운영뿐만 아니라, 화법과 방송 송출 등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수료 후 라이브방송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네이버쇼핑라이브에 매장을 입점했습니다.

- 티나스토리 대표 박○○ 님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커리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응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IT, 콘텐츠 등 미래 유망직종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에는 약 73억 원을 투자해 총 166개 과정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3,234명의 여성이 교육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현재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1.7%에 이르며, 기혼 여성 중 약 60%가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력보유 여성은 총 18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3040 여성(만 30세~49세)은 약 15만 명에 이른다. 특히 IT 분야는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확대되며 주목받고 있지만, 여성 인력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취업의 문턱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웹 및 앱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등 IT 분야를 포함한 미래 일자리 분야에서 커리어 전환을 통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인력개발기관 26곳에서 미래일자리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한다. 이 기관들은 지난해 IT 등 미래일자리 분야의 직업교육 과정 183개를 운영하여 총 3,13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2,040명(취업률 65%)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지향적인 직업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훈련. 사진=서울시 제공<br>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훈련. 사진=서울시 제공

미래일자리 과정...IT·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특화과정 신설해 33개 과정 운영

올해 서울시는 디지털 특화과정을 포함한 총 33개의 미래일자리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610명의 여성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 교육과정들은 3~4개월 동안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교육비 없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특화과정에는 10개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150명을 모집한다. 이 과정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 공학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개발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하며, 기업 연계형 심화 전문과정을 통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자격증 취득과정 및 경력 관리를 통해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23개의 미래일자리 교육과정은 권역별 및 선도형 과정 5개와 3040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 과정 18개로 구성된다. 이 과정들은 5~6월에 16개 과정이 개강하고, 7~8월에 나머지 7개 과정이 이어서 개강한다. 권역별·선도형 과정에는 로봇자동언어 개발자 양성과정, M365 엔지니어 양성과정 등이 포함되며, 3040 맞춤형 과정에는 e-커머스 온라인 MD 실무, 3D 라이노를 활용한 신기술목공 과정 등이 있다. 이러한 신설 디지털 특화 모델은 IT/SW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며, 별도로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여 4월에 운영기관을 공모하고 5~6월에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은 각 과정별로 2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진행되어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전문 직업능력 향상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받으며, 수료 후에는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아 여성 구직자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여성일자리센터. 이미지=서울시 제공
여성일자리센터. 이미지=서울시 제공

새로일하기센터 과정...신기술·미래유망 직종 고부가가치 교육훈련 등 133개 과정 운영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133개의 고부가가치 교육훈련 과정을 개설하여 2,624명의 훈련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과정들은 IT와 디지털콘텐츠를 포함한 고숙련 및 고부가 직종 역량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전문기술, 고부가가치, 장기고부가가치 유형으로 구분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노동환경 변화에 맞춰 신기술 및 미래 유망직종으로의 진출을 위한 양질의 훈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고부가가치 유형 과정은 특히 360시간 이상의 장기 훈련을 필요로 하며, 관련 학과 졸업자나 유관 자격증 소지자, 경력자 등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훈련생을 선발하여, 진입 장벽이 높은 미래 유망 산업으로의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예를 들어, 송파새일센터에서는 'Java&Spring 백엔드개발자 과정'을 통해 필수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과 실전 대비 프로젝트 수행 및 현장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종로새일센터에서는 'UX/UI 디자인 실무' 과정을 통해 UX/UI의 개념과 트랜드를 분석하고, 웹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한 구현 능력을 기르는 수준별 맞춤형 훈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드론항공촬영 및 드론지도사 양성과정, 특허분석 전문사무인력 과정 등 신기술 및 미래유망직종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온라인스토어 창업 및 마케팅 과정 등 취·창업에 선호도가 높은 과정을 운영한다. 취·창업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발된 훈련생은 자비부담금 10만 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과정 수료 시 5만 원을 환급받고, 수료 후 6개월 이내에 취·창업할 경우 나머지 5만 원도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교육훈련 과정별 자격요건, 교육일정 등의 상세 정보는 서울우먼업 누리집,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누리집, 직업훈련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IT, 콘텐츠, 디자인 등 미래일자리 분야에서 여성의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중단된 여성들이 새로운 커리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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