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1회 용품 퇴출운동

송선희 기자
  • 입력 2021.10.18 11:50
  • 수정 2021.10.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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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 주문창.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코로나시대 비대면이 확산 되면서 음식배달의 증가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1회 용품의 폐기물이 아파트 재활용 수거일에는 코로나이전 보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1년 서울시의 1회용 배달용기는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인구의 다섯 배가 넘는 5천4백만 개에 달한다.

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일상화에 따른 음식배달 증가 및 이로 인한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음식 배달 시 100% 다회용기 사용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의 업무협약을 10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실시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기관 간 협력에 기반을 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의 첫선으로, 서울시는 요기요 앱에서 음식 주문‧배달 시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배달음식점이 편리하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가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요기요’는 배달앱 메인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음식점 상호명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출해 소비자가 쉽게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식사를 마친 뒤엔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 음식 주문 시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용기 회수,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쓰인다.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17종 스테인리스 용기로 다양한 메뉴를 담을 수 있다. 수저와 배달가방도 다회용으로 제공해 음식배달 전 과정에서 1회용품을 감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을 내년 1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생활 증가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증가하는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다.”라며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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