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출석을 부른다. 이름을 불린 시니어는 큰소리로 ‘네’하고 대답한다. 누구도 여든이 넘은 나이에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다. 아니, 출가 이후에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아왔던 지난날에 내 이름은 듣기 어려웠을 것이다. 큰 글씨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국민학교(?)시절로 돌아간 듯, 출석 중에도 수다를 떤다. 할 말이 많다. 어제 보아도, 몇 시간 전에 보아도 할 말이 많다. 지난 11월 17일 망원동 시니어들의 놀이터 ‘청춘쌀롱’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구조 변화대응 및 지역상생을 위한 인구정책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를 발주했으며, 그 연구 일환으로 지역 순회 포럼을 열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충청북도, 진천군, 괴산군과 함께 ‘농촌에서 누리는 행복한 일터, 삶터, 쉼터’를 주제로 인구정책 포럼을 지난 10월20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었다.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지역상생에 기초한 인구정책은 저출산, 고령화 정책의 핵심 전략 중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평동마을은 울산 울주군 동남쪽 끝자락에 있다. 평동마을의 해녀들은 어려서 제주도에서 원정을 오고 줄곧 평동마을에서 일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가족을 부양했지만, 정작 그들에게는 변변한 교육의 기회가 없었다. "글 좀 갈켜주면 안 되겠나!"우리도 글 좀 가르쳐 주고, 휴대폰 사용하는 것도 가르쳐 주면 안 되겠나?고수성 사단법인 바다드림 이사장에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원로 해녀가 찾아왔다. ‘울산 디스코’에 참가한 해녀들을 부럽게 바라보던 다른 해녀들은 자신들도 그동안 목말라 했던 교육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의 어르신들은 ‘약으로 산다’고, 할 만큼 복용하는 약의 개수와 양이 배가 부를 정도로 많다. 병의 가짓수만큼 진료하는 병원도 다르고, 약물 간의 유해성을 검증 받지 못한 채 약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의료돌봄 현장에서 말한다.황정인 민들레의료협동조합의 요양주치의팀장은 방문의료 시 “어르신들은 거동이 어려우니, 요양보호사가 병원에 방문해 대리처방을 받아오고 있다. 복용하는 약을 확인해보니 현재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게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다. 그래서 보호자에게 상황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 종로구의 사직동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 ‘사(社)’와 곡식의 신 ‘직(稷)’을 모신 제단인 사직단에서 유래했다. 사직동은 서촌일대 마을과 경희궁, 경희궁, 돈의문박물관마을, 황학정을 담고 있다. 그래서 사직동은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골목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오랜 골목답게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 그래서 사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홀몸어르신 행복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인천 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륜전수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륜전수형’이라는 단어에 알 수 있듯 노인들이 세월에서 축척한 경험과 지식, 삶의 지혜를 지역공동체 구성원과 공유하는 일자리사업이다.현재 인천 서구 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3곳에서 400명의 노인이 ‘경륜전수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수행기관 중 하나인 검단노인복지관은 인천해든초등학교·마전초등학교 등 검단권역 초등학교에서 1&mi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강동구는 홀몸어르신 등의 고독사예방을 위한 스마트돌봄 방식인 ‘AI 안부콜’을 이용해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나선다.AI 안부콜’은 매주 1회 자동으로 확인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운동 등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통화내용을 기록해 거주지 동주민센터 담당 복지플래너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을 통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대상자의 위험신호를 즉각 파악할 수 있고, 방문 확인이 필요한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확인 체계가 구축되어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답십리에는 촬영소사거리라는 지명이 있다. 1960년대 한국 영화촬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답십리에 생긴 지명인 것이다. 유서 깊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제1회 답십리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나게 됐다.‘제1회 답십리영화제’는 동대문구가 후원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협력, 동대문문화재단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영화제는 ▲고전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시네마 놀이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 서구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고령자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사업' 공모 선정,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위해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한 집으로 ‘찾아가는 닥터’ 재택의료센터 개소 등 광주 서구의 통합돌봄 사업이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모범사례들을 만들고 있다.특히 검색포털에서 ‘광주 서구 AI’를 검색하면 6,240건의 뉴스가 검색된다. ‘광주 서구 ICT’로 검색하면 1,230건의 뉴스가 검색된다. 이 놀라운 결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윤종성 광주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가치사세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여느 시골장터 풍경과 별다른 게 없다. 먹거리, 입을 거리가 즐비하다. 할머니가 직접 캔 나물도 보이고, 광주 토산품도 보인다. 도넛의 향긋한 기름 냄새와 뻥튀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정겹다.오일장 시장 입구에 발길을 돌려 보니, 공연준비가 한창인 무대와 그 옆으로 젊은 청년들이 천막 몇 개에 뭔가를 나눠주거나 만들고 있었다. 시골장터에서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었다.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들이 뭔가를 전달하면, 청년들이 ‘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은 오는 7일부터 '제10기 포항시 신중년사관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중년사관학교는 지난 2014년 제1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경주시와 울산광역시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포항시 평생학습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주요 운영방법은 봄소풍, 가을운동회, 체험학습, 견학 등 야외활동수업과 함께 기악과, 합창과, 탁구과 등 총 6개 전공과목 및 건강 스트레칭, 다양한 특강으로 학기가 이뤄진다.또, 학우들과 함께 교복을 입고
민들레의료사협이 가슴에 새긴 말들...의사와 환자가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이웃이 되자!스스로 건강과 마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동하자!건강 불평등을 없애고 믿을만한 병원을 만들자!왜 병원을 매일 다니는데 건강하지 않지!내가 가장 두려운 건, 혼자 외롭게 죽는 것, 옆에 아무도 없는 거야![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민들레의료사협)은 의료생활협동조합으로 2002년 출발했다. ‘주민들이 의료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욕구가 있는지’, ‘우리가 의료기관을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저지른 일보다는 저지르지 않은 것에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 나 항해하는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Mark Twain)고치범 원장은 마크 트웨인의 ‘인생의 항해에서 탐험하고, 꿈꾸며, 발견하라!’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채찍질했다.“밧줄을 풀고 항구를 벗어나도록 범선의 돛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돛에 바람을 가득 담고 어디론가 떠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 서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고령자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사업' 공모에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서구는 2024년까지 국비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독거노인, 노인부부, 조손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와 돌봄사업을 연계한 스마트케어 선도모델을 구축한다.주요 사업내용은 돌봄노인들에 대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및 응급상황 대처 ▲정서지원 및 의료·건강관리 등 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고도화 ▲서비스 지원·전달체계 구축
한 젊은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배를 탔다. 강 한복판에서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이 사람은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배 밑바닥에 표시해 놓았다. 배가 언덕에 닿자 배 밑바닥에 표시해 놓은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다. - 각주구검(刻舟求劍)삶의 계단[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인생은 계단을 오르는 일이다. 높은 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에 평평한 공간을 만난다. 어떤 이는 잠시 쉬어가고, 어떤 이는 힘이 넘쳐 계속 오른다. 인생의 계단 어디쯤 청년과 노
[이모작뉴스 김수정기자] 시니어와 대학생 함께 배우는 ‘노소동행(老少同行)’행사가 배재대 고령친화대학에서 지난 12일 마련했다.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관내 어르신과 학생 200여 명이 1:1로 짝을 지어 앉아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소 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지역노인들에게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이를 지역노인들에게 제공, 소통하고 교류하는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이자 일일 대학개방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에는 보건의료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평창종부 고령자복지주택’이 입주자 30세대를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평창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입주 세대현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26㎡(64세대), 36㎡(52세대)의 ‘총 116세대’ 중 기존 모집에서 26㎡(34세대), 36㎡(52세대)를 모집 완료했으며,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는 나머지 26㎡(30세대)와 입주예비자(20세대)를 추가 모집한다.‘평창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불완전판매 민원인 10명 중 3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이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2년 상반기까지 접수된 불완전판매 민원인은 은행 민원 1448명, 증권사 민원 1762명이다. 그 중 60세 이상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459명(31.7%)과 565명(32.1%)이었다. 연령을 입력하지 않은 민원이 573건임을 고려하면, 60세 이상의 민원이 더 많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불완전판매란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공공형 노인일자 축소정책을 두고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전북 군산시의회는 7일 제250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공형 노인일자리 축소 정책 폐기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송미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내년 노인 일자리 사업 가운데 공익활동형 예산을 올해보다 10%(1925억원) 줄이면서 6만1131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저소득 어르신의 생존이 걸린 문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지난 6일 경기도는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사회와 이웃에 헌신한 노인복지 유공자 44명을 표창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100세를 맞아 청려장(명아주 장수지팡이)을 수여받은 김영출 씨와 김창화 씨가 주목을 끌었다.경기도내 65세 고령인구는 195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에 14.4%를 차지한다. 유엔 기준으로 14%가 넘으면 ‘고령사회’로 구분하는데, 경기도는 이제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이에 경기도는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