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의상' 시니어모델 패션쇼...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조경희 기자
  • 입력 2023.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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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사진=용인시 제공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이 개화기 의상, 바탕스 의상 패션쇼로 인생워킹을 선보였다.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 25명이 지난 4일시청 에이스홀에서 시니어모델로 첫발을 내딛는 ‘제1회 시니어 패션쇼’에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이날 무대엔 처인노인복지관이 지난 3~6월 운영한 제1기 시니어 모델학교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 25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난타공연.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난타공연. 사진=용인시 제공

이날 패션쇼에 앞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이 식전 무대를 달구며 신명을 더했고, 2부 시작 축하공연에서는 김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 특임교수가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시니어 패션쇼의 첫 번째 무대에서 ▲개화기 의상을 입고 등장해 멋스러운 워킹을 선보였고 두 번째 무대에선 ▲바캉스 의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패션을 선보이며 쇼의 재미를 더했다.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 패션쇼. 사진=용인시 제공

패션쇼 참가자 김도해 씨(75)는 "모델 수업을 통해 잘못된 자세도 교정하고, 더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이런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처인노인복지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윤원균 의장, 연꽃마을 원상스님과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어르신 모델을 에스코트하며 특별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 시장은 "러시아 시인 푸시킨은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영혼, 마음의 주름짐 때문에 늙어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무대에 선 스물다섯 분 어르신이 ‘마음의 젊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 같다"며 갈채를 보냈다.

앞으로 시니어 모델학교 수강생은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또래 노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이상일 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원상 스님,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 관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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