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걸음 외롭지 않게’...저소득 노인 상조 서비스

조경희 기자
  • 입력 2024.0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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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장례 지원 서비스는 지역별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저소득층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고인을 애도하고 존엄한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원 내용과 대상, 신청 방법 등은 지역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자세한 정보는 해당 지역의 공식 웹사이트나 관련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고인의 지인들이 상주로 참여하여 제사를 지냈다. 촬영=김남기 기자<br>
고인의 지인들이 상주로 참여하여 제사를 지냈다. 촬영=김남기 기자

저소득 노인 상조서비스...경기 광명시

경기도 광명시는 65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에게 각각 80만원 상당의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가족 관계의 해체와 빈곤 등으로 인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 장제급여를 받지 않는 차상위계층으로 정해졌다. 지원 내용에는 인력과 물품 지원이 포함되며, 각 대상자에게는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상조 서비스에는 빈소 준비부터 장례지도사의 지원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장례 접대 용품으로는 200인분의 식기 등이 포함된다. 또한, 선택 사항으로는 장례도우미 4명(하루 10시간), 장의차량(왕복 200km 이내, 기사 포함), 오동나무 관과 유골함, 화장용 수의 및 함백산추모공원에서의 화장 비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주가 상조업체 콜센터로 직접 신청해야 하며, 비용은 광명시가 나중에 정산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초수급자에게는 장제급여와 화장장, 봉안당 이용 혜택이 제공되었으나, 차상위계층에게는 그러한 지원이 전혀 없었다”며, “빈곤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상조 서비스 지원 계획은 광명시의 저소득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편에 일반 사망자 봉안실과 오른편 무연고 사망자의 봉안실이 대조적이다. 촬영=김남기 기자<br>
왼편에 일반 사망자 봉안실과 오른편 무연고 사망자의 봉안실이 대조적이다. 촬영=김남기 기자

저소득 노인 상조서비스...강원 철원군

강원도 철원군은 가족 관계가 단절되었거나 경제적 빈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외롭게 죽음을 맞는 이들을 위해 공영장례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장례 절차를 지원하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존엄한 마지막을 추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저소득층 장례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 수급자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에는 장례지도사의 방문, 사체 수습, 화장장 이동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화장 비용의 일부는 서울시가 부담한다.

별빛버스 제단위에 위패와 제사음식이 차려져 있다. 촬영=김남기 기자<br>
별빛버스 제단위에 위패와 제사음식이 차려져 있다. 촬영=김남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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