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웰 다잉(Well-Dying)은 품위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형상화한 전시를 ‘목인박물관 목석원’에서 관람했다.‘목인박물관 목석원(木人博物館 木石苑)’(관장 김의광)은 2006년 인사동에서 개관한 ‘목인박물관’이 2019년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한 곳이다.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500m 거리인데, 도보로 올라가는 길이 약간 가파르다. 하지만 목석원은 인왕산과 한양도성 성곽으로 둘러싸인 자연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예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용인시 처인구 시니어모델이 개화기 의상, 바탕스 의상 패션쇼로 인생워킹을 선보였다.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 25명이 지난 4일시청 에이스홀에서 시니어모델로 첫발을 내딛는 ‘제1회 시니어 패션쇼’에 주인공으로 참여했다.이날 무대엔 처인노인복지관이 지난 3~6월 운영한 제1기 시니어 모델학교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 25명이 모델로 참여했다.이날 패션쇼에 앞서 처인노인복지관 시니어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이 식전 무대를 달구며 신명을 더했고, 2부 시작 축하공연에서는 김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 특임
[이모작뉴스 김환수 기자]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이야기 구연 경연무대가 펼쳐진다. 티브이엔스토리에서는 ‘이야기예술인’을 선발하는 을 방송한다.시니어세대의 새로운 인생도전 예능 프로그램‘오늘도 주인공’은 대한민국 6070세대가 벌이는 이야기 구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어릴적 배우, 아나운서, 동화작가의 꿈을 꿨던 시니어세대가 ‘이야기할머니’로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방송 진행은 우선 영상 심사로 선발된 6070세대 ‘이야기할머니’ 50명 중 현장 오디션을 통해 본선 진출자 16명을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현충일인 6월 6일, 뜻깊은 전시 ‘김녕만–김호성 父子전’ 를 관람했다. 아버지 김녕만(74)은 해학적이며 휴머니즘이 넘치는 시선으로 시대를 기록해온 다큐멘터리 사진가이고, 아들 김호성(39)은 영상, 설치작업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사진의 가능성을 탐색해온 아티스트다. 아버지와 아들, 예술로 이어진 부자간의 유대와 세대 간의 시선과 시각의 차이가 궁금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6.25 전쟁 휴전 70주년인 올해, 분단의 역사를 전쟁 전후 세대가 바라본 두 시선이어서 더 기대되었다.전시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5월 20일, 서울 청계천에서 이색적인 패션쇼가 열린다. 70대 시니어모델들과 20대 모델들이 한데 어우러져 청계천의 초여름밤을 아름답게 밝힌다.‘환상의 나라, 네버랜드’라는 주제로 열리는 ‘청계 라이브 패션쇼’는 특히 최고령 시니어모델 문영순(72세), 이상홍(72세)를 비롯해 60세 이상 시니어모델 25명이 런웨이에 올라서 큰 관심을 받는다.이번 패션쇼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모델 총 68명이 ‘로맨틱’, ‘밀리터리’, ‘데님’, ‘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오늘날 블로그나 유튜브, 또는 SNS를 통해 나들이 명소를 찾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는 ‘한시(漢詩)’를 통해 명소가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문인들이 쓰고 읊었던 ‘한시’에는 산, 계곡, 나루, 정자, 궁궐 등 서울 도성 안팎의 장소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한시가 구전을 통해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져 자연스레 명소가 만들어졌다.이처럼 한시에 나타난 한양도성의 명소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문학적 감상과 역사적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문화마당 제22권 속에 기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청담동에 있는 소전서림(素磚書林) 북아트갤러리에서 을 관람했다. 소전서림은 ‘흰 벽돌로 둘러싸인 책의 숲’이란 의미로 2020년에 개관한 문학 전문 도서관이다. 정육면체 여러 개를 이어붙인 듯한 멋진 건축물로 스위스 건축가 다비데 마쿨로가 설계했다.소전서림 ‘북아트전(展)’은 문학과 미술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북아트(Book Art)’는 텍스트에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해 예술적 가치가 부여된 책이다. 2021년 ‘단테 신곡 북아트전’ 이후 ‘돈키호테 북아트전’,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오는 6월 1일에 개막하는 연극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 공개행사가 지난 10일 마포구 SNU장학빌딩에서 열렸다.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개행사에서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의 ‘리어왕’ 연기 장면 시연이 큰 울림을 줬다. 연기 인생 68년의 배우 이순재는 세익스피어 연극의 기네스 기록 중 최고령 나이로 무대에 오른다. 이것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연극 을 제작한 관악극회 윤완석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리어왕 공연이 끝나면 셰익스피어 연극의 기네스북에 최고령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1970년대와 80년대에 20대 청춘을 보낸, 이른바 7080세대에게 음악적 향수를 불러 올 콘서트가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다.7080세대는 통기타로 대변되는 포크송에 심취한 세대이다. 1세대 포크음악을 주도했던 윤형주와 김세환, 이후 맥을 이어간 한동준과 장필순, 뒤를 이은 박승화와 김희진의 감성적 선율을 풍미할 수 있는 기회이다.국립정동극장은 오는 5월 2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미디어아트 음악콘서트 을 개최한다. 3년 차를 맞는 은 정동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 감상회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연극 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관람했다. 는 괴테가 60년에 걸쳐 쓴 1만 2,111행 희곡으로, 낭독만 해도 23시간이 걸리는 방대한 작품이다. 강서구 마곡으로 새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서울’의 대극장 공연인 가 궁금하고 기대되었다.‘LG아트센터 서울’은 안도 다다오(Ando Tadao)가 디자인한 건축물로 작년 10월 개관했다. 1,335석의 다목적홀인 LG SIGNATURE홀,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인 U+ 스테이지 2개의 공연장과 교육시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단종비 정순왕후 문화제’가 오는 4월 22일 종로구 숭인근린공원 동망봉에서 열린다.정순왕후 송씨는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의 왕비로 어린 나이에 왕비에 책봉되었으나, 단종이 영월로 유배된 후에 결국 궁에서 쫓겨났다. 이후 단종이 승하하자 슬픔을 견디지 못해 날마다 영월을 바라보며 통곡하며 동망봉(동망정)에 올라 그의 명복을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정순왕후와 관련한 야사 중에는 ‘동망봉’처럼 종로구에 위치한 장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지금의 청계천 영도교는 단종이 유배될 때 마지막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에 있는 여백서원(如白書院)을 방문했다. 여백서원은 72세 독문학자 전영애(前 서울대 독문학과 교수)가 만든 ‘책의 집’이다. 노학자가 홀로 삽자루와 장화 차림으로 1만㎡(3200평) 정원을 가꾸어 2014년 설립한 여백서원이 궁금했다.비석에 적힌 ‘맑은 사람을 위하여, 후학을 위하여, 詩를 위하여’라는 글귀에서 여백서원 설립의 뜻이 느껴진다. 서원 진입로에 소나무들과 ‘어린이 도서관’이 반긴다. 어린이 도서관은 24시간 개방되어있는 곳으로 다락방이 있고, 어른들을 위한 시(詩)집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