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의 꿈' 이루다...신안군 노인대학 졸업식

조경희 기자
  • 입력 2023.1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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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열정으로 빚어낸 청춘 학사모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신안군은 지난 13일, 압해중앙노인대학에서 44명의 선배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노인대학 졸업생 27명과 노인전문대학원 졸업생 17명을 포함한 총 44명의 졸업생과 2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석했다. 졸업장 수여, 성적우수상, 공로상, 개근상 표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배시민의 노력과 성취가 인정받았다. 특히, 1년간 결석 없이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46명에게 수여된 개근상은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신안군 노인대학은 한글, 스마트폰 교육, 건강체조, 노래, 영어, 풍물, 그라운드골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1월에는 선진지 견학과 문화 체험 활동을 1박2일 과정으로 운영하여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 신안군노인대학 1박2일 과정 선진지 견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제공
지난 11월 신안군노인대학 1박2일 과정 선진지 견학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제공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인대학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의 열정과 배움에 대한 열망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 한 분은 “노인대학 덕분에 학창 시절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고,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쓰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 매주 노인대학에 가는 날이 기다려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안군 노인대학은 2006년 압해중앙노인대학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8개 읍면 노인대학에는 1,2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압해중앙노인대학에서 졸업생 44명(노인대학 졸업생 27명, 노인전문대학원 졸업생 17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제공<br>
지난 13일 압해중앙노인대학에서 졸업생 44명(노인대학 졸업생 27명, 노인전문대학원 졸업생 17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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