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시작 161일 만에 2천53만 명 이상
인원 제한 등 4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된지 161일 만에 전 국민의 4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월 26일부터 누적된 1차 접종인원은 총 2천52만9566명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체 인구의 14.7%인 752만6904명은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다. 어제 하루에만 12만6304명 늘었다.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7만3276명, 모더나 5203명, 아스트라제네카 1만2999명이다.
정부는 당초 50세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희망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남은 백신을 폐기처분하는 지침을 유지했으나, 비판이 이어지자 전날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오늘부터 60~74세를 포함하는 예비명단과 함께 오는 9일부터는 카카오·네이버 당일 신속예약을 통해 AZ 잔여백신 신청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그동안 고령층·고위험군, 의료진, 사회필수인력 등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해왔다. 현재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조치 역시 유지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확산의 불길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달 말이 되면 우리 사회는 집단면역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위험도와 변이 바이러스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방역전략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