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차 접종 고령층 등 820만 명 대상 2차 접종 시작

윤철순 기자
  • 입력 2021.08.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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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와 화이자 백신 접종···모더나사 공급차질과 무관
50세 이상은 AZ,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이 도착한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이 도착한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물량 공급 차질로 예방접종 일정 연기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고령층 등 820만 여명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지난 5~6월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접종한 60~74세 고령층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820만 명에 대한 2차접종이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19 감염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위중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본인의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전파되는 추가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2차 접종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추진단은 “오는 11일 화이자 백신 160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화이자 백신 413만 회분을 포함, 11일까지 모두 898.8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구체적인 공급 일정에 대해 제약사와 협의 되는대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모더나사가 이달 국내 백신 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통보와 관련, 모더나측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그러나 모더나의 공급 차질은 계약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우리 정부 스스로 확인한 상태여서 항의를 통해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복지부 제2차관을 중심으로 모더나사 쪽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일정은 현재 모더나사 등과 실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금주 중에 지금 나간다는 방침이고 이를 위해서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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