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철도, 역 주변 노숙인 자활 위한 사업 추진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5.04 17:25
  • 수정 2022.05.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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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36명 소정의 교육 이수 후 6개월간 한국철도 제공하는 일자리에 참여
종료 후 재노숙을 하지 않도록 재취업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신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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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청소사업단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서울시와 한국철도가 서울역 등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 자활을 위해 일자리 제공 및 자활상담, 교육지원 등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2012년부터 거리 노숙인 자활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을 중심으로 ‘희망의 친구들’ 사업단을 만들어 10년간 매년 약 20~40여 명의 노숙인에게 6개월의 일자리와 임시 주거를 제공해 왔다.

‘희망의 친구들’ 사업은 2018년부터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18년 청량리역, 2019년 영등포역 등으로 서울시 내 노숙인 밀집지역 3개 역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2년 사업의 경우 5월부터 서울역 일대 노숙인 16명 등 영등포역(14명), 청량리역(6명) 일대 노숙인 36명을 선발하여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 이수 후 6개월간 한국철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대상자로 선정된 노숙인에게  6개월간 월 32만 7000천원 내외의 임시 주거 서비스(월세 지원)를 제공하고, 또한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에 주차, 월차 수당 등 월급 약 77만 원과 식대 12만 원 가량을 지급한다. 또한 임시주거지원 뿐만 아니라,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건강상담, 무료진료 등 대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월 간의 참여 기간 종료 후에도 재노숙을 하지 않도록 취직을 하거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신청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전체 운영 규모는 40명으로 중도 탈락자를 포함하여 총 57명의 거리 노숙인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중 총 39명이 참여 기간 종료 후에도 근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11명은 민간 또는 한국철도 관련 사업장에 취업하는 등 상위 일자리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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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한국철도는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사 주변 노숙인을 중심으로 ‘희망의 친구들’ 사업단을 만들어 10년간 매년 약 20~40여 명의 노숙인에게 6개월의 일자리와 임시 주거를 제공해 왔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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