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후보 노인공약③]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 vs 오세훈 노인공약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5.17 13:55
  • 수정 2022.05.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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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부모님 생각하며, 어르신 공약 준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어르신 복지 여건 개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학원연합회 2022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현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한발작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일을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발표와 유세전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지난해 오 후보의 노인 공약사항의 점검하기에는 시장 활동기간이 짧아 아직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노인공약에 비해 올해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이 미비한 상태이다. 반면에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빼앗긴 서울시장직을 탈환 하기위해 노인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노인공약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부모님 생각하며, 어르신 공약 준비”

송 후보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천붕(天崩)을 겪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라며 "두 분이 살아 계신다면 어떤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르신 공약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송 후보의 핵심공약은 ▲어르신 마을버스, 시내버스 순차 무료운행 ▲운동시설있는 복지기관 마련 ▲경로당 회장, 총무께 각 10만원 '사회공헌수당' 지급 ▲경로당 '맛있는 한끼 식사' 등이다.

(어르신 마을버스, 시내버스 순차 무료운행 홍보물. 사진=송영길 후보 SNS)

첫째, 어르신 무료버스. 송후보는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있게 한다. 시내버스는 곧 재원을 마련해 무료로 확대한다. 시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별도 수익구조를 만들어 '이동권 보장 사업기금'을 확보하는 재원 방안도 마련했다. 송 후보는 “제가 준비한 무료버스 약속이 실현되면 어르신들 마실도 편하게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고 전했다.

둘째,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 송 후보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을 마련한다. 어르신요양시설, 보건지소, 문화・체육시설을 포괄하는 ‘체육·보건·커뮤니티·돌봄 복합 복지 인프라 체계’, 일명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을 짓는다. 송 후보는 서울시 곳곳에 강남에 버금가는 복합복지타운을 만들고, '서울 100세 플러스 종합복합복지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1인가구 안심특별본부'를 신설해 주거, 생활편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어르신들의 주거와 건강에 꼭 필요한 돌봄지원주택 공급과 건강지킴이 쉐어하우스를 마련한다. 송 후보는 긴급한 상황에 연락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하신 경우가 없도록 스마트 손목시계를 무료로 선물한다. 평상시에는 건강과 생활을 지키고, 응급상황에는 응급의료시설과 곧바로 연계되게 한다.

(송영길 후보 노인공약 홍보물. 사진=송영길 후보 SNS)

셋째, 경로당의 질 향상. 송 후보는 서울시 소재 3,700여개 경로당의 회장과 총무에게 10만원을 ‘사회공헌수당’을 지급한다. 한 끼 식사의 질을 어르신의 입맛과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현재 2,500원 정도의 한 끼 식사를 ‘저절로 손이 가는 한 끼 식사’가 되도록 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어르신 복지 여건 개선”

오 후보는 7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참석해 노인 복지 개선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10여년 전 제가 시장으로 재임할 때 고령사회가 이미 예견됐다”며 “당시 저는 고령화에 대비해, 서울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유엔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어버이날 기년행사 오세훈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오 후보는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나 정책이 제 성에 차지 않는다”며 “취임 직후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어르신 1인가구 특별팀을 만들어 정책 지원에 시동을 거는 게 후보 시절 말씀드린 1호 공약이었다”고 전했다.

21년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의 5대 어르신 공약은 ▲종합 학대예방센터 건립 ▲경로당 회장·총무 사회공헌 수당 신설 및 식대지원 확대 ▲경로당 내에 맞춤형 여가 및 건강한김 프로그램 제공 ▲의료비 어르신 외래 정액제 추진(의료비 일부 서울시 지원) ▲어르신겅강을 위한 스마트 건강워치 제공 등이었다.

최근 오 후보는 장애인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한다. 어르신 안심 병원 동행서비스는 병원방문 및 병원 내 접수·수납·진료 등 동행지원서비를 마련한다.

(취약계층 공약 홍보물. 사진=오세훈 후보 SNS)

서울형 공공실버타운사업은 단 한분의 시민도 빠짐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인가구의 불편, 불안, 불만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형 공공실버타운을 조성한다. .

또 오 후보는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대 추진하고 모아주택·모아타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조부모와 부모, 자녀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효도주택'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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