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 필요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2.24 13:32
  • 수정 2023.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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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 홍성군 홍북읍 지동마을 노인회관에서 열린 경로당 심폐소생 교육.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홍성군 홍북읍 지동마을 노인회관 심폐소생 교육.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심장마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장마비가 오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고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폐소생술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나, 예비군 훈련을 통해서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 중에 얼마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을까?

특히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더욱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노인복지회관이나, 경로당의 직원이나, 노인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충남소방본부가 이송한 도내 심정지 환자는 2018년 3,202명에서 2022년 4350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2018년 1,710명에서 2022년 2,741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노인이 쓰러지면 옆 노인들이 곧바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교육을 마을회관, 경로당, 영농 현장 등에서 노인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충남소방본부의 의용소방대 수호천사 505명이 5,834개 마을회관을 찾아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 교육한다. 소방안전강사는 도내 모범 경로당으로 지정된 12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 한다.

질병관리본부 생존사슬 4단계
질병관리청 생존사슬 4단계

질변관리청의 ‘생존사슬(chain of survival)’

‘생존사슬’이란?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의 생존을 위하여 필수적인 과정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존사슬’은 4단계로 ▲심정지의 예방과 조기발견 ▲신속한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효과적 전문 소생술과 심정지 후 치료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

▲ ‘심정지의 예방과 조기발견’은, 심정지가 발생한 이후에는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더라도 생존율이 매우 낮다. 따라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심정지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신고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심정지를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일반인에게 심정지 증상을 교육해서 신속하게 심정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신속한 신고’는, 목격자가 응급의료 체계에 전화를 걸어 심정지의 발생을 알리고, 연락받은 응급의료상담원이 환자 발생 지역으로 119 구급대를 출동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다.
▲ ‘신속한 심폐소생술’은, 119에 신고한 이후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최상의 응급처치는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다. 따라서 학교, 군대, 집단 거주지, 직장, 공공기관 등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효과적 전문 소생술과 심정지 후 치료’
는 제세동 처치에 반응하지 않는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투여로 확보, 혈관수축제 또는 항부정맥제 등의 약물 투여, 전문기도유지술 등의 전문소생술이 시행돼야 한다. 이는 구급대 또는 전문의료인에 의해 시행되며,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이 회복된 뒤에는 혈역학적 안정을 유지하고 심정지의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을 막기 위한 처치가 함께 시행돼야 한다. 

심페소생술 교육프로그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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