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강을 따라 온다. 올해 봄 마중은 꽃그늘 아래로 한들한들, 물길 따라 살방살방 나가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4월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봄 따라 강 따라’로 추천했다. 화강암과 사암이 어우러진 단양천의 비경, 너럭바위 계곡물을 따라 느릿느릿 봄 산책하러 선암골생태유람길에 올라보자.[길지혜 여행작가]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 느림보유람길의 1구간으로,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14.8km의 산책코스다. 느림보유람길은 4개(선암골생태유람길,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 총 42.4km)의 코스로 구성된 순환형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한랭질환 환자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48.8%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의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총 20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8% 감소한 수치이다.한랭질환, 즉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포함된다. 이번 감시 결과에서는 79.3%가 저체온증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랭질환 사례의 73.9%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20.3%는 산, 강가, 해변, 스키장과 같은 야외활동 장소
인류의 문워크(Moonwalk)의 꿈은 1969년 7월 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한국 시각), 닐 암스트롱의 달에 첫발을 디딘 인간으로 부터 시작됐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공중부양의 꿈, 문워크(Moonwalk)에서 슬릭백(slickback) 댄스까지1983년 3월 25일 마이클 잭슨은 ‘빌리 진(Billie Jean)’ 노래에 맞추어 ‘문워크’ 댄스를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새해다. 운동을 결심한다. 주 5일 헬스장이 목표다. 실패 확률이 99.9%다. 돈 절약을 결심한다. 지출 많은 외식을 중단하기로 한다. 역시 실패 확률이 99.9%다. 원인은 뇌다. 뇌를 압박할수록 실패 확률은 낮다. 그것이 실패하는 이유이자 성공하는 출구다.#1. 대안은 많게,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시작씨엔비씨(CNBC)는 지난주 엘리스 로넨(Elise Loehnen)과 심리학자 캐리 윌켄스 (Carrie Wilkens)가 전하는 ‘행동 변화 전략’을 실었다. 새해 결심은 성공률이 낮기로 악명이
갑진년(甲辰年)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청룡은 도를 깨우친 용이 비늘색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한다는 전설에서 기인한다. 하급 용들의 수장이라고 일컬을 만큼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로 인식된다. 그만큼 청룡은 희망찬 기운과 길조를 상징하고 있다. 청룡의 해 첫날, 용의 기운을 받으며 새해 소망을 빌고, 계획과 다짐을 할 시간을 갖고 싶다면 홍성 용봉산에 올라보자.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용(龍)기 뿜뿜! 새해 여행’이라는 주제로 선정한 1월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이다.[이시우 여행작가] 충남 홍성에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
혼자 가는 산길거치적거리는 것 없어 편안하고외로움은 따라와서 나를 더욱 살갑게 한다내 눈에 뛰어드는 우리나라안개 걷힌 산골짜기 모두청학동이어서발길 머물고 그냥 살고 싶어라- 가는 길 모두가 청학동이다, 이성부[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리산,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 설악산이나 북한산처럼 암산(巖山)이 아니라 흙산으로 아가의 둔부같이 부드럽게 뻗어 나간 능선이 편안한 산, 그러나 그 산 앞에 서면 일단 그 크기에 압도된다.그 장엄한 산 앞에서는 시인이 아니더라도 일단 자신이 왜소해지며, ‘나란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그대가 지리산 천왕봉까지숨이 치받도록 오르고 싶다면중산리를 따라 올라도 좋다.계곡을 건너 숨이 몇 번 헐떡거리도록용틀임까지 치고 나면마침내 천왕봉이 보일 것이다.그곳에서 웅지를 펴고반야봉 쪽으로 손차양을 하고 바라봐도 좋으리라그래도 못내 서운한 것이 있으며섬진강 십 리 벚꽃 길을 걷거나,천 년을 에돌아 나오는 천은사 범종 소리를 듣거나,지리산으로 치는 노을 빛을 바라보며,작설차 한 잔 혀끝에 머금어도 좋으리라-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리산은 확실히 기암괴석이 즐비한 북한산이나 설악산 등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변화는 언제나 어렵고 두렵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확실하다. 이것이 변화를 싫어하는 이유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사회에서 변화는 불가피하다. 불확실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유명한 팟캐스트 ‘온 퍼포즈 (On Purpose)’의 진행자인 제이 셰티 (Jay Shetty)는 변화를 탐색하는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를 열었다. 셰티는 지난 16일 ‘표준(Fortune)’ 지와 독점 인터뷰를 했다. 셰티는 전에 승려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건강 및 웰빙 팟캐스트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백세시대! ‘구십구세가지 팔팔하게’ 살아가는 건강습관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9988’이란 개념은 장수연구가인 고려대 식품공학과 유태종 교수가 만든 것으로, 초판본 '9988 건강습관'이 출간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 유 교수는 99세를 넘기고 당당히 백세인이 됐다. 자신의 건강 장수를 통해 건강습관의 효과성을 입증한 것이다.우리나라도 ‘백세시대’에 접어들었다. 2023년 현재 백세 인구 8천명,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일천만명에 이르렀다. 몇 살을 살더라도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축복이며,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한 어른을 보았다. 말수가 거의 없었지만 항상 따뜻한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봤다. 이 어른은 평생 어려운 학생과 지역 내 시민 운동을 조용히 지원했다. 그럼에도 누군가 이 어른에게 조금이라도 본인의 자랑거리를 물어보면 입을 꾹 다물었다.총 몇 명에게 장학금을 주셨습니까? ......(아무 대답이 없다)이상한 일이다.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자랑거리가 있으면 SNS에 자랑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세뇌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행을 한껏 베풀고도, 절대 자랑하지 않는 어른이 궁금해졌다.어떤 분일까. 이 영화를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장애인이 숲길을 거닐거나 등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작년에 수락산에 무장애숲길이 전 구간 조성되어,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등이 불편 없이 산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장애숲길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애인과 함께 등반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한국산악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기금 후원으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숲체험 등산아카데미 교육사업을 실시했다.2011년부터 한국산악회에서 매년 실시해 온 이 사업은 올해도 전국 장애인 재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연인원
67세 연극 배우 윤석화 씨. 그녀는 지난해 8월 영국 출장길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2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앞니 4개를 잃고 체중이 36kg이나 빠졌다. 퇴원 후 항암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택했다. 그중 하나가 북촌 한옥 마당에서의 어싱(맨발걷기)이었다. 2개월 만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 모든 게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 가까운 산을 가면 맨발의 등산객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발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즐거우면서도 예산이 들지 않는 운동 중 걷기가 최고다. 동네 한 바퀴, 가까운 공원 산책, 둘레길 걷기 등 모두 좋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심장병 위험이 줄어들고, 관절과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기분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덤이다. 하지만 신발 끈을 묶고 문밖으로 나가기 전에 꼭 챙겨야 할 5가지가 있다.개인 훈련 앱인 퓨처(Future)의 운동성과 코치인 사라 게스콘(Sarah Gascon) 박사는 포춘(fortune)지에서 “걷기는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자 가장 과소평가 된 운동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아파트 입주민 중 60세 이상의 절반은 자녀나 손주보다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한국갤럽은 엘리베이터 TV가 설치된 단지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거주민 229명을 대상으로 한 삶의 형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응답자의 47%는 자녀나 손주보다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생각하는 노후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응답자의 52%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조사대상의 58%는 1년 안에 해외 여
중국 오악이 중원을 진압하고 있으나동쪽 태산이 그중 뭇 산의 조종이라어찌 알았으리, 발해 너머 삼한 땅에이처럼 웅장한 두류산이 또 있을 줄- ‘중국 오악이 중원을 진압하고’ 김종직[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리산은 그 품이 너른 만큼, 많은 민초들이 살았다. 아무리 가난해도 산 아래 살면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비들이야 호연지기를 기른다고 이따금 찾아들지만, 민초들은 그곳이 삶의 터전이다.김종직의 ‘유두류록(遊頭流錄)’에는 그 시절 우리 민족들의 신앙이나, 생활상의 단면도 엿볼 수 있는 글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
어쩌면 인간은 지구상에 온갖 쓰레기만 양산하는,파렴치한 동물일지도 모른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이제 지리산 능선 산행도 절반을 더 지났다. 머지않아 덕평봉이 나올 것이다. 어서 빨리 가 이씨 노인이 그윽하게 내려다보는 선비샘에서 시원한 약수라도 한 잔 마시고 싶다. 그 샘가에는 지리산에서 지천으로 피어나는 들꽃들처럼 어렴풋한 전설들이 몇 개 떠다닌다.먼 옛날 지리산 덕평봉 기슭 아래 그 봉우리 이름을 딴 듯한 덕평 마을이 있었다. 마을에는 이씨 성을 가지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조상 대대로 내려온 화전민의 자식으로 가난에 쪼들
바람이 눈앞에서어른거리나 싶더니솔방울 하나툭, 하고소 등으로 떨어졌다- ‘흰 소를 찾아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산에 깃들면 사람들이 빨리 일어난다.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해외여행을 가다 보면, 한국인들이 새벽부터 일어나기로 유명하다. 그러니 큰 산에 들어오면 더욱 일찍 일어나리라. 지리산에서야 오죽하랴.새벽 5시부터 주변 사람들이 두런거려 잠이 깬다. 더 자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고역이다. 6시 정도 일어나니 벌써 산장 안은 텅 비었다. 밖으로 나오니 모두 식사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서둘러 밥들을 해서 먹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인 동해 무릉계곡에 이어 이번에는 전라북도 부안 봉래구곡으로 가보자.[박산하 여행작가] 바다와 산을 두루 품은 부안군에 자리한 변산반도는 매번 새로운 자연을 발견하는 여행지다. 최근 봉래구곡의 직소폭포와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채석강(명승) 등을 포함한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매미의 쨍쨍한 울음소리에 낮술로 취하고 싶은 하루저 멀리 동구밖에는 고향을 찾아오는 아이들이것이 수수만 년 우리와 우리를 단단히 이어 주었구나마을 건너서 마을, 당산은 끈처럼 이어져 왔는데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울퉁불퉁한 미소로 반기던 장승도무사태평을 빌고 넘던 성황당도지나던 까치가 한가하게 쉬다 가던 솟대도,모두 다 사라지고 없다. - ‘칠월 칠석’,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대부분 산악인은 노루목에 오면 두 길 중에 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바로 삼도봉으로 해서 화개재를 지나는 주 능선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1,732m
왜, 공연히 그 먼 길을 걸어가는가?아무도 그 이유를 말해 주는 사람은 없지만사람들은 무연히 그 산길을 걸어간다.그리고 한 번쯤은 지리산 종주를 염원한다.드디어 지리산을 오른다. 이제 4시간 정도를 꾸준하게 오르면 노고단 대피소에 다다를 것이다. 전날 비가 내려 여기저기 흙탕물이 길 위로 넘치면서 등산객들의 발길을 막는다. 비가 온 뒤의 공기는 더욱 청량하다.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중인 숲속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넘치게 흘러 다니고, 물소리에서는 음이온이 둥, 둥, 떠다니며, 몸은 정신까지 정갈하게 해준다.현대인들은 매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