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마을 어르신과 청년의 제로웨이스트 운동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12.19 11: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가치사세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여느 시골장터 풍경과 별다른 게 없다. 먹거리, 입을 거리가 즐비하다. 할머니가 직접 캔 나물도 보이고, 광주 토산품도 보인다. 도넛의 향긋한 기름 냄새와 뻥튀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정겹다. 오일장 시장 입구에 발길을 돌려 보니, 공연준비가 한창인 무대와 그 옆으로 젊은 청년들이 천막 몇 개에 뭔가를 나눠주거나 만들고 있었다. 시골장터에서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들이 뭔가를 전달하면, 청년들이 ‘차’도 주고, 공책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바로 광주 발산마을 청년들이 만든 ‘청춘발산협동조합’의 제로웨이스트 홍보부스였다. ‘청춘발산협동조합’은 '광주에서 쓰레기 없는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취지로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청춘발산협동조합’은 발산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청춘빌리지×샘몰경로당 행복줍기’, ‘플라스틱 정류장에 정차하는 쓸모버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플라스틱 없는 마을을 만들어 왔다. ‘청춘발산협동조합’ 이렇게 모은 마을 쓰레기를 다시 재활용해서 마을 아이들을 위한 행복장학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