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노인이라 스스로 부르기 전에 우리는 노인이 아니다. 남들이 나를 반복해서 불러주고 마음에 각인될 때, 노화는 정상 속도
무릎 골절로 급하게 입원하고, 퇴원 후 일상회복매니저가 집을 깨끗하게 정리해주었다. 식사와 약을 챙겨주고, 동생처럼 곁에서 돌봐 주어서 회복도 빨라진 것 같다.- 은평구, 염OO 씨[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병원에서 퇴원한 후, 제대로 거동하지도 못하는 시니어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식사도 제대로 챙길 겨를이 없다.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라면, ‘서울시 퇴원 후 일상회복서비스’ 신청을 권한다. 만만치 않은 돌봄 비용에 꺼리는 경우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5,000원으로, 연 1회, 최대 15일(60시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제2회 신중년 인생이모작 성공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될 수상작품들은 퇴직 후 삶 준비, 재취업 성공사례, 사회공헌활동, 재능나눔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공모전 주제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나의 인생이야기'이다.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출발...우수상 김귀자퇴임식을 앞두고 점심시간에 창원중앙고 근처 용지호수에 들러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그리고 학교주변을 돌아보며 교무실 내 자리와 음악실 그리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미국의 마크 트웨인이 쓴 ‘톰 소여의 모험’을 어린 시절에 한 번쯤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함께 20세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동화 중 하나였다. 아마도 지구상 거의 모든 문명국가에서 번역된 동화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문학계에서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소설로 보는 시각도 있다.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소설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렇게 말
올해 다같이 59세가 된 영숙씨의 고향 친구들은 모이기만 하면 이질적인 자식 세대의 행태를 이야기하느라 대부분의 모임 시간을 보냈다. 맛집 앞에 몇시간이고 줄을 서고, 결혼 전에 남녀가 거리낌 없이 같이 여행을 가고, 명품백이나 신발을 사려고 혹은 되팔려고 백화점 앞에 줄을 서고, 어디서나 SNS에 올릴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는 행태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데서 시작해서 아들딸이 결혼을 한 친구들은 또 그 달라진 결혼 풍경에 열을 올렸다.아들네 집에 가면 왜 아들이 늘 집안일을 하는지, 딸네 집에 가면 사위가 주방일을 하는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퇴직 후에 쓸모없어진 줄만 알았던 내게 살아 있는 느낌을 들게 해줘서 고맙습니다”시니어앤파트너즈 대표 이은정은 시니어재취업 특강에 나가 강연을 하던 도중 강의를 듣는 한 시니어를 만났다. 그 신중년은 대기업 출신에 해외법인 법인장이었지만 현재는 백수라고 했다. 정년퇴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일을 안 한다고 해서 스스로 백수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이 대표는 신중년을 돕고 싶었다.그때 마침 충청북도청에서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판로개척‧물건발주 등 세일즈기법을 잘 아는 수출전문자문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조상들이 농사짓거나, 아이를 돌볼 때 등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그 옛날의 ‘우리소리’를 들으며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근대화가 이뤄지기 전, 농어업과 집안일을 하던 전통 서민의 삶 속엔 언제나 향토민요가 곁에 있었다. 통속민요는 국악 전문가들이 계승해 무형문화재로서 보전‧전승이 잘 되지만, 옛 서민 사이에서 불리던 향토민요는 일이나 의례 때 부른 구전민요이기에 자연스레 사라지기 마련이었다.사라질 위기에 처한 향토민요를 보전‧전승하고자 1989년 MBC에서는 &lsquo
'종갓집 며느리 ‘인생2막’ 펴다'[전업주부 시니어모델 ‘최영숙’]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시니어모델 수업을 듣기 전날이면, 자정이 될 때까지 집안일을 모두 끝내요.” 전업주부이면서 종갓집 며느리로 평생을 살아온 ‘최영숙’은 올해로 환갑이 넘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업주부로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즐긴 듯 보였다. 평생 집안일만 하며 살아온 그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집안일을 늦은 밤 새벽까지 모두 끝내고 그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판소리 명인은 무형문화재로서 유명해지고 대우받기도 하지만, 향토민요를 부르는 소리꾼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는다. 또한, 누가 불렀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일반 사람이 부른 노래기 때문이다. 소멸할 수 있는 향토민요를 모아 소리와 함께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서울 우리소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있다.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공간과 기획전시실에서 다양한 향토의 소리를 기증받아 기획전시를 연다. 현재는 전국 각지의 소리를 담은 ‘이 땅의 소리꾼’과 제주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뉴턴은 “행복한 삶은 즐거운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이는 생각의 중요성을 말한다. 사람의 신체는 생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모든 의식행위는 내면의 생각이 외부로 나타난 것이다. 내면의 생각은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여기 낙관적인 마음으로 사는 세계 최고의 장수인이 있다. 마을에서는 그의 135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로 분주하다. 지방정부까지도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다.세계 최고령 기록“행복하시고 장수하세요.” 이 축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율이 지난해 19.6%로 ’00년 16.0%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기상황시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는 ’19년 27.7%로 ’09년 31.8%에서 감소하고 있다.통계개발원은 우리 사회의 중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보여 주는 ‘국민 삶의 질 2020’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본다. 20년 간 노인인구 2배, 독거노인 2.5배 증가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
"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고상한 척하는 건 질색이에요.”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팔순을 넘은 작가가 있다. 올해 86세 할머니 화가의 이름은 ‘로즈 와일리’다. 75세에 데뷔하자마자 영국을 사로잡은 ‘로즈 와일리’의 대규모 개인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로즈 와일리는 미대에 다니다 결혼을 한 후 집안일에 전념했다. 그러다 45세가 되던 해 영국 왕립예술 학교에 입학해 다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어 76세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코로나19로 추석연휴 이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콕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높은 칼로리의 명절음식 섭취와 집안에서의 적은 신체활동이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평소와 같은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관리도 놓치지 않아야 건강한 추석을 보낼 수 있다. 이에 경희대학교병원은 ‘집콕 추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집에 오래 머물수록 음식유혹 UP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평소처럼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이 얼마나 기다리던 부부 해외여행이던가! 윤자씨는 중학교 선생님으로 은퇴한 남편 경식씨와 패키지로 중국의 상해, 항주, 소주를 여행하기로 했다. 남편의 친구 부부 4쌍이 같이 가니까 총 8명이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자주 하자며 팀웍이 어떤지 시험 삼아 가까운 중국여행으로 시작하기로 했다.전업주부로 살아온 윤자씨는 마침 하나뿐인 아들이 작년에 결혼을 한 터라 ‘연금남’인 남편과 오붓하게 중노년을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경식씨는 성격이 꽤나 다감하고 세심해서 퇴직 전에도 쓰레기 분리수
윤자씨네 집에 86세의 시어머니가 오셨다. 겨울이 되자 추운 시골집에 계시는 것보다 따뜻한 아파트가 지내기 낫다며 아들, 즉 윤자씨의 남편이 모시고 왔다. 60살이 넘자 윤자씨도 이젠 그 불편하던 시어머니가 임의롭고, 그냥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노환으로 몸이 불편한 여인, 그래서 돌봐주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하면서 제법 사업을 잘 꾸려가는 남편 덕에 윤자씨는 돈걱정을 크게 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 요즘이 좋았다. 큰딸이 결혼을 해서 마침 빈 방도 있는 터라 시어머니가 한겨울 동안 와 계신다고 해도 그리 불편할
퇴근 후에 집에서 저녁밥상 앞에 앉은 박부장은 오늘도 콩으로 만든 반찬이 없어서 밥맛이 다 떨어질 지경이다. 평소에 박부장이 좋아하는 반찬은 콩을 주재료로 만든 게 많았다. 어릴 때부터 밥 위에 듬뿍 얹어먹던 구수한 청국장이며, 순두부찌개, 두부조림, 짭쪼롬한 콩자반, 두부새우젓국 찌개 등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콩요리 아니던가? 당신이 콩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해서 고기를 위주로 먹는 집보다 식비가 적게 든다고 말한 사람은 바로 아내가 아니던가?그런 아내가 요즘 근 한 달째 콩으로 만든 반찬을 상에 올리지 않고 있었다. 박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에세이 가 출간됐다.책은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름이 ‘막례’로 붙여진 ‘대세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70여 년의 파란만장 인생이야기와 할머니의 독특한 매력을 카메라에 잘 살린 손녀 김유라 PD의 유튜브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1947년생 박막례는 농부의 막내딸로 태어나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고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