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 고령 사망자 10명 중 6명

남궁철 기자
  • 입력 2023.05.26 17:41
  • 수정 2023.05.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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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행 사망자의 59.8%, 보행 교통사고의 27.7%가 고령 보행자
횡단 중 사망자 61.6%로 가장 많고, 특히 80세 이상 비율 높아

 

65세 고령자 교통사고 빅데이터. 인포그래픽=도로교통공단 제공
65세 고령자 교통사고 빅데이터. 인포그래픽=도로교통공단 제공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59.8%가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에 의하면, 보행자 교통사고의 고령자 비율이 높았는데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의 27.7%, 보행 사망자의 59.8%가 고령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및 운전면허 소지자, 교통사고 모두 고령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판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20년 기준)’. 그래픽=도로교통공단 제공
‘2022년판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20년 기준)’. 그래픽=도로교통공단 제공

또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으나, 고령자 인구 10만 명당 보행 사망자는 7.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횡단 중에 많이 발생했다. 고령 보행 사망자 558명 중 344명(61.6%)이 횡단 중 사망했으며, 그 중 80세 이상 사망자가 152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티맵·카카오 등 내비게이션 등에서 안내하고, 시설을 점검·개선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통해 보행 안전물품을 배부하는 등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교통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므로 보행 안전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의 활동이 많은 지역의 교통안전시설 강화와 함께 교육·홍보도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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