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 심포지엄...대한재택의료학회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10.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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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대학병원, 요양병원, 지역사회에서 진행돼 온 정부의 재택의료 시범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재택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재택의료란 의사를 비롯한 보건 인력 등이 환자의 자택과 시설을 방문해 진료, 처치, 의학적 상담, 지도 등 의료 관리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재택의료학회는 11월 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제1회 추계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강윤규 국립재활원 원장의 ‘고령사회 국내 만성질환 현황과 재택의료 요구’라는 주제 강연으로 시작된다.

1부 ‘병원 중심 전환 관리(Transitional Care)’ 세션에서는 퇴원 환자가 가정에서도 일관적·효과적으로 질환 치료와 관리를 이어갈수록 돕는 방안을 모색한다. 대학병원 중심 전환 관리(조희숙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 전환관리 시범사업 소개(윤세정 일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요양∙재활병원 중심 전환 관리 현황(하영란 창원희연재활병원 지역연계센터 부장)에 대한 주제 발표와 논의가 이뤄진다.

2부 ‘지역사회 재택의료 경험’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재택의료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의료진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걸림돌을 짚어본다.

일차의료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김주형 집으로의원 원장),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홍종원 건강의집 원장), 재택의료센터에서의 사례 관리(염은경 강원의료사회복지협회 재택의료팀 간호사), 만성질환관리에서의 케어코디네이터 역할(김현정 정가정의원 간호사) 등이 공유된다.

3부 ‘노인 치매,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세션에서는 최호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가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소개하고 이상범 서울신내의원 원장이 ‘신경과 환자 방문 진료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4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안’ 세션에서는 학회 총무이사 겸 신장내과 전문의인 이동형 범일연세내과 원장이 재택의료를 본격화하기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을 제안한다. 재택의료 용어 및 범위 정립, 재택의료 적정 수가 확립, 60세 이상 전환관리 수가 인센티브 제공,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방문간호 지시서 100% 급여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후 박건우 이사장을 좌장으로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신성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호준 이종성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 신현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 이정석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연구실 연구원 등이 학회의 제안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은 “재택의료가 사회적 화두로 부상했지만, 아직 용어 정의조차 모호한 상태”라면서 “시범 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택의료가 본 사업으로 확대되려면 범위부터 명확히 정의하고 수가도 현실에 맞춰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우 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은 “재택의료가 병원 중심 의료를 제대로 보완하고 의료 소외계층의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정착하려면 병원이 가진 안전성, 신뢰성,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재택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직역의 역할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포지엄 사전 등록은 11월 3일까지 대한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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