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년층, 독립생활을 위한 신산업 필요

남궁철 기자
  • 입력 2023.11.01 11:35
  • 수정 2023.11.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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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07만명에서 2040년 1,698만명으로 향후 20년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총부양 인구비는 생산연령인구 1인당 2021년 0.25명에서 2040년 0.63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2020~2040년 고령인구 비율. 그래프=통계청 제공<br>
2020~2040년 고령인구 비율. 그래프=통계청 제공

인구·사회적 여건 변화를 볼 때 노인의 수가 증가하는 반면, 부양인구는 줄어들면서, 부양 여건은 지속해서 악화한다. 따라서 향후 노인은 더욱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의 고령화와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에 따르면, 인구 구조와 노인 부양 여건의 변화로, 새로운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산업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베이비부머의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저출산 현상으로 젊은층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갈수록 노인을 부양할 여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족 상호 간의 부양 여건이 악화하면서 노인 부부만 생활하거나 노인 1인이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기대 수명은 증가하는 반면, 건강 수명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해, 향후 노인 건강관리와 요양 등의 중요성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nbsp;노년부양비.&nbsp;자료=통계청 제공<br>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 노년부양비. 자료=통계청 제공

신노년층과 금융 수요

향후 노인세대의 사회적 부양 여건은 크게 악화할 것이나, 이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국민연금의 가입률과 수령액에 있어서 전 세대보다 개선된 상태이며, 개인적인 자산 규모나 소득 여건도 향상되면서 금융 및 소비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등장하고 있다.

 고령자(65세 이상)의 연간 개인소득 구성 항목별 변화 추이. 자료=보험연구원 제공<br>
고령자(65세 이상)의 연간 개인소득 구성 항목별 변화 추이. 자료=보험연구원 제공

과거에는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던 요양, 친목 등의 기능이 가족 구성원 밖에서 이루어지면서 노인의 생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 보장에서부터 시차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중산층 고령자의 서비스 수요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고령층의 자산관리, 상속·증여, 건강관리, 요양, 반려동물 등 다양한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신노년층 대상 신산업 필요

보험회사는 신사업을 고령화와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수요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향후 10년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80~90세에 진입하면 요양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요양 시설 및 서비스 공급 확대 검토가 요구된다.

은퇴 이후에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따른 고령자의 서비스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은퇴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종합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서비스의 펫보험 연계 시너지가 큰 만큼, 이를 보험회사의 부수업무 또는 자회사 업무로 검토해 볼 수 있다.

보험회사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변화에 맞추어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되, 고객 정보·자금·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신규 사업경쟁력을 장기적 전략하에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요양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체계 다변화, 민간 돌봄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유인체계 재설계, 민간과 공공 역할의 조화 등을 통해 규제와 시장의 합리적인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

노년부양비. 자료=통계청 제공<br>
노년부양비.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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