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삶의 질과 의식변화...고령자 세분화 분석 결과

이상수 기자
  • 입력 2023.06.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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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통계청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구‧가구, 건강, 노동·일자리, 소득, 참여, 노후 부문별로 다양한 유사점과 차이점이 발견됐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

인구추이는 2023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이고, 2037년에는 31.9%, 2070년이 되면 46.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7.7%로 65~74세(10.7%)보다 적지만, 2037년에는 16.0%로 65~74세(15.9%) 인구보다 많아지고, ’2070년에는 30.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비교를 해 보면, 2023년 OECD 주요 회원국의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미국 7.4%, 영국 9.6%, 이탈리아 12.7%, 일본 17%, 우리나라 7.7%이다. 그러나 2070년 우리나라의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30.7%로 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층별 고령인구 비중과 교육정도별 고령인구 비중  그래픽=통계청 제공
연령층별 고령인구 비중과 교육정도별 고령인구 비중  그래픽=통계청 제공

고졸, 65~74세 49.3%, 75세 이상 22.8%

교육정도는 2020년 65~74세의 49.3%, 75세 이상 고령자의 22.8%는 고졸 이상이며,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21.7%p, 8.6%p 증가한 수치다.

혼인상태는 2020년 65~74세의 73.3%는 배우자가 있고, 17.3%는 사별하였으며, 75세 이상 고령자의 49.2%는 배우자가 있고 47.3%는 사별하였다. 이는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증가한 반면, 사별은 10%p 이상 감소한 수치다.

주거, 65~74세 45.2% 아파트, 75세 이상 49.9% 단독주택

주거유형은 2020년 65~74세의 45.2%는 아파트, 39.0%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며, 75세 이상 고령자의 49.9%는 단독주택, 37.2%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감소했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증가했다.

점유형태로는 2020년 65~74세의 73.9%는 자가, 15.1%는 월세로 거주하며, 75세 이상 고령자의 76.4%는 자가, 11.9%는 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65~74세는 자가, 전세 비중은 감소한 반면, 월세 비중은 증가하였고, 75세 이상은 자가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전세 비중은 감소했다.

65세 이상 기대여명 최대 2.2년 증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여명’은 2021년 65세는 21.6년,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이고, 10년 전보다 65세는 2.2년, 75세는 1.6년 증가했다.

사망원인은 2021년 65~74세의 해당인구 10만 명당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는 암 417.3명, 심장질환 87.7명 순이고, 75세 이상은 암 1,109.1명, 심장질환 619.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10년 전보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감소하였으나, 폐렴은 증가한 수치다.

건강평가는 2022년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는 각각 32.8%, 18.9%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5~74세 9.9%p, 75세 이상은 5.2%p 증가한 반면, 나쁘다는 생각은 감소했다.

노동일자리  그래픽=통계청 제공
노동일자리  그래픽=통계청 제공

65세이상, 일의 즐거움〈생활비가 우선

취업을 원하는 사유로는 2022년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자의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65~74세, 75~79세 고령자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65~74세 고령자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2.7%p 증가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은 1.4%p 감소하였으며, 75~79세 고령자는 일하는 즐거움이 3.8%p, 생활비에 보탬은 0.4%p 증가했다.

근로조건 만족도는 2021년 5월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각각 24.8%, 35.4%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고령자가 65세~74세 고령자보다 임금, 근로시간, 업무 등의 근로조건에 만족하는 비중이 높았고, 이는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업무, 임금, 근무환경,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만족하는 비중은 증가한 수치다.

일자리 선택기준은 2022년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65~74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 33.5%, 임금수준 17%이며, 75~79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 43.1%, 일의 내용 13.9% 순으로 나타났다. 75~79세는 65~74세보다 일자리 선택기준으로 일의 양과 시간대가 더 높았으나, 임금수준, 계속근로 가능성은 낮았다. 65~74세, 75~79세 고령자 모두 10년 전보다 일의 양과 시간대, 일의 내용은 증가한 반면, 임금수준, 계속 근로 가능성은 감소했다.

65세 이상 생활비부담, 본인〉자녀와 친척

생활비 마련 방법은 2021년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이 각각 78.7%, 46.0%로 가장 높았다. 65~74세는 75세 이상보다 본인·배우자 부담 비중이 높은 반면, 자녀·친척지원,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낮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본인·배우자, 정부·사회단체 지원은 증가했으며,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했다.

본인·배우자 생활비 마련 방법은 2021년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65~74세는 근로·사업소득(54.2%)이 가장 높았으며, 75세 이상은 연금·퇴직급여(42.4%)가 가장 높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연금·퇴직급여, 근로·사업소득은 증가한 반면, 예금·적금은 감소했다.

공적연금수급률과 인터넷이용률  그래픽=통계청 제공
공적연금수급률과 인터넷이용률  그래픽=통계청 제공

노후준비, 10년 전 보다 증가, 공적연금의존 높음

노후준비는 2021년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65~74세는 66.8%이고, 75세 이상 고령자는 42.7%였고, 10년 전보다 모두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비중은 65~74세는 19.6%p, 75세 이상은 13.8%p 증가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2021년 노후 준비 방법은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공적연금이 각각 62.6%, 52.9%로 가장 높았다. 65~74세는 75세 이상 고령자보다 공적연금, 사적연금 비중이 높았고, 부동산·주식·채권,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 비중은 낮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공적연금은 증가했고, 사적연금,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은 감소했다.

부모부양과 노후준비방법  그래픽=통계청 제공
부모부양과 노후준비방법  그래픽=통계청 제공

65세이상 장례 방법, 화장선택 증가추세

선호 장례방법으로는 2021년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택한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는 각각 85.8%, 75.8%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화장을 선택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모부양은 2022년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는 부모부양에 대해 가족·정부·사회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각각 56.7%, 52.0%로 가장 높았다. 65~74세 고령자는 75세 이상 고령자보다 부모 스스로 해결, 혹은 가족·정부·사회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높은 반면, 가족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낮았다.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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