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 발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감소가 14세기 중세 유럽의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율보다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할 자료로, 통계청은 12월 14일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30%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생산연령인구는 332만명 감소, 고령인구는 485만명 증가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백명당 부양할 인구는 2022년 41명에서 2072년 119명으로 2.9배 증가할 전망이다.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감소
총인구는 2022년 현재 5,167만명에서 2024년 5,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30년 5,131만명, 2072년 3,622만명(1977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성장률은 2025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0.16% 수준,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2년에는 –1.31% 수준으로 전망한다.
자연증가(출생아수-사망자수) 규모는 2022년 –11만명에서 2040년–27만명, 2072년 –53만명 수준으로 전망한다. 출생아수는 2022년 25만명에서 2072년 16만명(2022년의 65.0% 수준)으로 감소하고, 사망자수는 2022년 36만명에서 2072년 69만명(2022년의 1.9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2022년부터 향후 10년간 생산연령인구는 332만명 감소, 고령인구는 485만명 증가
연령구조는 2022년과 2072년의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감소(71.1%→45.8%),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증가(17.4%→47.7%),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감소(11.5%→6.6%)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명에서 향후 10년간 332만명 감소, 2072년에 1,658만명 수준일 전망이다.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2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50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에 1,000만명을 넘고, 2050년 1,891만명(40.1%)까지 증가 후 감소, 2072년 1,727만명(47.7%)에 이를 전망이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4%에서 빠르게 증가하여 2025년 20%,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총부양비는 2022년 41명에서 2072년 119명으로 2.9배 증가
총부양비를 나타내는 생산연령인구 1백명당 부양할 인구는 2022년 40.6명(노년 24.4명)에서 계속 높아져 2072년 118.5명(노년 104.2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인 유소년인구 1백명당 고령인구는 2022년 151.0명에서, 2072년 726.8명으로 4.8배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