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화·예술 축제로 가득한 한강 ‘설렘&기대 가득’

조경희 기자
  • 입력 2023.03.29 11:45
  • 수정 2023.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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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맥과 함께 했다. 특히 1980년대 전두환 정부가 추진한 ‘한강종합계발계획’에 따라 점차 정돈된 한강의 모습으로 발전했고, 이후 많은 노력으로 웅장하고 멋진 둔치에 한강공원까지 갖춰진 아름다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한강은 세계가 찾는 명소이자,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사계절 내내 재미와 매력이 가득한 한강공원 프로젝트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2023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한강의 모습이 기대된다.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2022)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2022) / 사진=서울시 제공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의 정점에는 <한강페스티벌>이 사계절 색다른 테마와 함께 한강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봄축제’는 가정의 달인 5월 5~7일에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며, 인형극, 버블쇼 등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강페스티벌 - 썸머뮤직피크닉(2022)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페스티벌 - 썸머뮤직피크닉(2022) /사진=서울시 제공

‘여름축제’는 더위의 절정기인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리며, 도심 속 피서지로 활용된다.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한강 이색 배 경주대회’, 열대야를 잊게 하는 ‘한강 야외 영화관’, 이색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야간 힐링수영장’, 이밖에 다채로운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한강페스티벌 – 리사이클 뗏목 한강 건너기(2019)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페스티벌 – 리사이클 뗏목 한강 건너기(2019) / 사진=서울시 제공

‘가을축제’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안전속도를 지키며 달리는 비경쟁 레이스 ‘한강 슬로우 자전거 대회’, 해질녘 노을 속에서 즐기는 ‘노을빛 힐링 요가’와 ‘노을음악회’ 등 가을 풍경의 일부가 되어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한강페스티벌 – 행복한 눈사람 빛조형물(2022)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페스티벌 – 행복한 눈사람 빛조형물(2022) / 사진=서울시 제공

‘겨울축제’는 12월 1일~25일에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감성 가득한 빛 조형물 전시와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즌축제 이외에 매주 일요일에는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수변레저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1년 동안 총 7회에 걸쳐 개최되었는데, 시민과 관광객 52만 명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일정과 규모를 확대해 5월 7일~7월 9일까지 10회, 9월 3일~11월12일까지 10회, 총 20회를 마련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2022) / 사진=서울시 제공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2022) / 사진=서울시 제공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책읽는 잠수교, 잠수교 놀이터,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 공연 등 상설 프로그램과 계절별, 시기별 특별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꾸며져 문화와 예술,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꽃 축제도 빠질 수 없는 한강의 자랑거리다.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열리는 <한강 서래섬 꽃 축제>는 5월에는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유채꽃 축제로, 10월에는 솜털처럼 하얀빛의 메밀꽃 축제로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특히 올해는 ‘빛’을 주제로 야간 시간에도 축제의 빛을 밝혀 멋스러운 반포한강공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 서래섬 꽃 축제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서래섬 꽃 축제 / 사진=서울시 제공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이 새롭게 열린다. 우선, 이번 봄부터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에 ‘책읽는 존’을 시범 운영한다. 5~6월 매주 토·일요일, 각 공원의 전망 좋고 그늘이 있는 공간에 빈백을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휴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는 북트럭이 배치될 예정이다. 북트럭에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인기 만화책, 아동 학습도서 등 재미있고 유익한 도서를 배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연계해 6월 10일~11일 양일 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한강 북적북적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며, <한강페스티벌>,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한강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도 책과 독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강페스티벌 – 한가한 자전거대회(2022)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페스티벌 – 한가한 자전거대회(2022) / 사진=서울시 제공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한강의 숨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만나는 <한강 이야기 여행>도 마련된다.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운영된다.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 문화, 인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 반포한강공원 등 야경명소로 유명한 한강공원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배경으로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강야경투어>로 구성된다.

아울러, 걷기 좋은 6월과 9월에는 사진작가와 시민이 선정한 노을 명소 7개소를 연결한 장거리 도보여행 코스 <한강 술래길>을 걸어보는 노을명소 워킹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2022)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멍때리기 대회(2022) / 사진=서울시 제공

이색축제도 눈에 띤다.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휴식을 주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 종이비행기 날리기 세계 챔피언과 함께하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한강 나들이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우고 뇌에 휴식을 주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5월 21일(일)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챔피언과 함께하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9월 9일에 열린다.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오래날리기와 특별 경연으로 이루어지며, 항공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 공연도 펼쳐져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함 선셋축제 참고사진 (서울함공원 전경)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함 선셋축제 참고사진 (서울함공원 전경) / 사진=서울시 제공

이 밖에, 망원 서울함공원, 잠실 사각사각플레이스 등 한강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설에서도 테마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망원한강공원에 자리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이자 노을 명소인 ‘서울함공원’에서는 4월 15일 어린이 미술대회와 5월 5일 어린이 날 기념 해군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고, 10월 14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서울함 선셋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잠실한강공원의 예술인 지원 공간 ‘사각사각 플레이스’에서는 입주예술가가 함께하는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가 계절마다 열린다.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로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을 매료시킬 2023년 한강의 모습에 설렘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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